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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천하람 · 이기인 "TK 비만고양이 다이어트 시킬 것"

- 개혁신당 당원 4만 5천 명, 열풍 불고 있다
- 제1당이 목표, 합리적 진보 포용하는 중도보수
- 우리가 보수 갈라치기? 갈라치기는 尹이
- 김건희 여사가 탈당 만류? 덕담한 게 과장돼
- 與 공천잡음 불가피…이삭줍기 아닌 알곡줍기
- TK 비만고양이, 개혁신당이 다이어트 시킬 것
- 대구는 주 전장, 이준석 출마? 열어두고 있어
- 천하람 "순천 출마하고 싶지만 상황 봐야"
- '김건희 리스크' 제기? 김경율, 계속 볼 수 있을까
- 김건희 특검 대신 제2부속실? 너무 동문서답
- 낙준연대? 무작정 연대 아냐…논의하며 결정
- 김웅 불출마…탈당을 마지막 레버리지로 쓸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9일 (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천하람·이기인 가칭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김태현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가칭 개혁신당의 1호 정책이 발표됐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기반 당원 모집에 4만 명 넘게 가입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하고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출판기념회에서도 만난다고 하지요. 가칭 개혁신당의 천하람, 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기인 : 안녕하십니까. 이기인입니다.

▶천하람 : 천하람입니다.

▷김태현 : 잘 되고 있습니까?

▶이기인 : 열심히 잘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지금까지 성과가 좀 있어요? 보니까 온라인으로 4만 명 넘게 들어왔다 그러던데요.

▶이기인 : 오늘 아침까지 4만 5,000명을 넘겼고요. 그러고 각 시도당마다 1,000명씩 되어야 요건을 충족하는데 11개가 됐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천 위원장 보기에 현재까지 스케줄대로 보면 당초 예상된 목표를 넘어서고 있는 거예요? 아니면 아직은 좀 미진한 거예요?

▶천하람 : 사실은 넘어서고 있지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게 자꾸 안 될 거라는 기우제식 평론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예전에도 보면 구글폼으로 지지자분들 모집해 놨는데 그중에 당원으로 전환하는 건 뭐 1%밖에 안 될 거다, 5,000명 당원 모으려면 이준석 위원장 방송 나가서 얘기하지 말고 길에서 지금 당원 모으지 뭐 하냐 이런 분들 많이 계셨는데요. 다행히 그분들의 예상을 모두 깨고 열렬한 당원가입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온라인에서 이렇게 신속하게 늘고 있는 것이요. 기대가 있다 이런 건가요?

▶천하람 : 기대도 당연히 있고요. 그러니까 어제 김웅 의원도 얘기했지만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지금 이게 민주주의 정당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국민의힘은 우리 대통령님을 왕처럼 모시고 있고, 일사불란하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고요. 민주당도 지금 과연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는 민주적인 정당이냐.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 수준에 맞는, 그냥 민주주의를 제대로 구현하는 어떤 새로운 정당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다들 목마름이 있으신 것 같아요.

▷김태현 : 혹시 지금 대구 쪽에서 많이 활동하고 있는 걸로 보이던데요.

▶이기인 : 저희 지난주에 당원 모집도 했지요.

▷김태현 : 대구가 보수의 본산이잖아요.

▶이기인 : 그렇지요.

▷김태현 : 통합하지 못하고 갈라서는 것에 대한 비판, 불만 이런 것들은 없었습니까?

▶이기인 : 당원 모집하는 그날도 보수가 갈라져서 되겠느냐라고 하셨던 어르신들도 계셨는데요.

▷김태현 : 이준석 위원장의 영상에도 나오기는 했지요.

▶이기인 : 네. 한마디로 일갈했지요. 대통령이 잘하시면 이럴 일이 없다.

▶천하람 : 보수를 잘하고 계시지 않으니까.

▶이기인 : 우리가 보수를 갈라치는 게 아니라 대통령께서 지금 갈라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이 잘하면 보수도 함께 뭉쳐서 잘할 수 있다. 그러니까 어르신들은 끄덕끄덕이시더라고요, 그렇지 그렇지라고.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이제 와서 다시 합치겠다는 건 아니고요.

▷김태현 : 그거 물어보려고 했는데 바로 방어막을 치시네요.

▶천하람 : 너무 먼 길을 왔지요. 그러고 저희가 보면 물론 내부에서의 어떤 세력교체, 세대교체를 추구했었지만 이제는 어떻게 보면 외부에서 저희가 주류가 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개혁신당이 잘돼서 보수의 주류가 되고 그래서 국민의힘을 흡수하겠다 이런 거대한 계획?

▶천하람 : 저희가 예를 들면 꼭 보수정당을 흡수하겠다라고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는 사실 당연히 수권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김태현 : 당연히 그렇겠지요.

▶천하람 : 당연히 저희는 한국 정치의 큰 한 축을 담당하는 제1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김태현 : 알겠습니다. 두 사람한테 그거 꼭 물어보고 싶었어요. 이게 제3지대가 되든 보수를 고쳐 쓰든 간에 어딘가의 중심에 발을 딛고 나서 이제 확장을 할 거 아니에요. 보수, 중도, 진보 중에서 개혁신당은 어디에 기본적으로 발을 딛고 있습니까?

▶이기인 : 일단은 저희의 문제의식은 그겁니다. 그러니까 양당이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것에 국민들이 싫증을 내고 있잖아요. 그렇다고 한다면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당사자들도 제3의 덩어리진 정치세력이 나와야 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 목적에 부합하게끔 최대한 좋은 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고요. 글쎄요, 지지정당이나 지역기반이 꼭 있어야 된다라는 것에 저는 동의할 수 없는 것이 그게 결국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저희가 효능감 있게 정치하는 것에 있어서 젊은 사람들의 많은 지지가 있고, 또 저희 당원 비율들을 보면 또 30, 40, 50대가 고루 분포되어 있거든요. 특정 지지나 세력들을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서 많은 지지를 받는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다 저희는 이렇게 봅니다.

▶천하람 : 그러니까 약간 여의도 문법으로 가자면 저도 보수, 진보 이런 것들이 굉장히 오염돼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그래도 이해의 편의를 돕기 위해서 말씀드리면 저는 합리적인 진보, 자유보수적인 진보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중도보수 정도가 사실은 저의 스탠스입니다. 창당준비위원장의 일익으로서의 저의 스탠스고요.

▷김태현 : 기본적으로 보면 중도보수를 기반으로 해서 합리적인 진보까지 포용한다 이런.

▶천하람 : 저는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인데요. 사실은 이거는 어떤 여러 당사자들이 합류하고 또 당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합류 얘기는 잠시 후에 제가 질문을 드려볼게요. 천하람 위원장, 이런 기사가, 이 얘기가 있던데요. 김건희 여사가 탈당을 말렸다. 맞아요?

▶천하람 : 이게 좀 과장돼서 나온 거고요.

▷김태현 : 과장됐다는 얘기는 뭔가 있다는 얘기네요?

▶천하람 : 아니요. 김건희 여사가 순천 오셨을 때 그냥 덕담하신 거예요.

▷김태현 : 언제요? 예전에 순천만 정원박람회 때?

▶천하람 : 정원박람회 이후에 순천의 아랫장시장을 방문하신 적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덕담 정도 하신 수준이에요.

▷김태현 : 뭐라고요?

▶천하람 : 제가 여사와 나눈 대화를 또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빠져나가야지요.

▷김태현 : 덕담이라는 게 천하람 위원장 잘하고 계시고 열심히 해 줬으면 좋겠어요 이건 진짜 덕담이잖아요. 거기서 끝난 건지. 아니면 탈당하신 얘기도 있던데 그러지 마시고 대통령 많이 도와주세요 이런 식으로까지 구체적으로 나간 건지요.

▶천하람 : 그거는 제가 그 상황에 또 개인적인 대화를.

▶이기인 : 상당히 집요하신데요?

▷김태현 : 아니, 이게 나쁜 얘기도 아닌데 왜 그래요? 이게 무슨 국가기밀도 아니고. 어차피 나눴는데요.

▶천하람 : 아무튼 뭐 덕담 수준이었던 걸로.

▷김태현 : 여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덕담을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왜 그걸 공개 안 하시려 그러지.

▶이기인 : 개인적인 덕담을 방송에서 공개하는 것도 사실 적절치 않고요.

▷김태현 : 그래요?

▶이기인 : 또 천하람 위원장이 어르신들께서 좋아할 외모와 목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하시라 뭐 이런 말씀 하셨겠지요.

▷김태현 : 잘하시라?

▶이기인 : 네, 잘하시라.

▷김태현 : 그러면 덕담이 있었던 거예요.

▶천하람 : 덕담 정도예요.

▷김태현 : 그러면 탈당을 말렸다 이건 와전된 것이다?

▶천하람 : 좀 과장된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뭔가 있기는 있었네요.

▶천하람 : 아무튼 덕담 정도였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뭔가 있기는 있었는데 과장됐다는 얘기는 없었다는 아닌 거지요?

▶천하람 : 덕담이었습니다.

▷김태현 : 궁금하네요. 방송 끝나고 물어봐야 되겠네요. 이기인 위원장, 이게 사실은 이준석 개혁신당의 성패와도 관련된 것일 수는 있겠는데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개혁신당의 성패는 국민의힘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뭐 이렇게 얘기했다고 해요. 이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결국 그 얘기는 TK 쪽에서 낙천자들이 나오면, 현역의원들의 흡수 문제얘기하는 것 아니겠어요?

▶이기인 : 그러니까 얼마나 잡음을 덜 가져가느냐 이 얘기를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그것은 결국 잡음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라는 예언을 하신 것 아닌가.

▷김태현 :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이기인 : 그렇지요.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으면 모르겠는데 사실상 전국의 험지화가 되고 있기 때문에 공천과정에서의 잡음은 불가피하다. 그러니까 이삭줍기라고 얘기하는데 그 이삭줍기가 아니라 저희는 알곡줍기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것을 예언하고 짐작하는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현실적으로 현역의원이 필요하잖아요. 왜냐하면 현역의원이 지금 없어요. 없으면 기호를 저 뒤에 받을 거 아니에요, 아무래도. 그러면 현역의원이 한 명이라도 있어야 기호도 앞쪽 받을 수 있을 건데. 그러면 TK에서 낙천하는 사람들을 골라서 영입할 가능성은 지금 있는 거지요?

▶천하람 : 그럼요, 당연히 있지요. 어제도 저희 보도 보니까 TK 공천 탈락이 예상되는 의원들이 개혁신당행을 고려하고 있다라는 보도까지 이미 나오고 있더라고요. 당연히 저희와 소통하고 계신 분들이 많고, 또 그중에서 이기인 위원장이 잘 얘기해 주셨지만 알곡을 넘어서 이분들이 본류 아니야? 싶은 분들과도 저희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사실은 이준석 위원장도 이 질문에 대해서 이삭줍기까지 다 그냥 아무나 받는 거 아니다, 가린다 뭐 이런 얘기를 한 거고, 그건 너무나 당연한 얘기인데요. 그런데 이준석 위원장이 항상 TK 예전에 강연 가거나 거기에 가면 살찐 고양이다 막 이랬는데 살찐 고양이들 받아들이는 거예요?

▶천하람 : 그러니까 저희들이 다이어트 시켜야지요.

▶이기인 : 열심히 운동시키고.

▷김태현 : 그래서 호랑이로 키운다?

▶천하람 : 왜냐하면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게 국민의힘에서 TK 지역 국회의원을 노리면 그거는 진짜 비만고양이처럼 조용히 있어야 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돼요. 그런데 개혁신당에서 TK에 출마한다고 하면 아무리 국민의힘의 전직 의원이었어도 도전자거든요. 그분들도 바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그분들도 열심히 뛸 수밖에 없어요.

▶이기인 : 여건이 사람을 만드는 거니까. 경기도의원인 제가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이 되어서 방송에서 어떤 말을 해도 그 자율성을 담보하겠다고 얘기했던 이준석 위원장의 말처럼, 그 기조처럼 그 사람들이 저희 개혁신당에 온다면 자율성이 담보되기 때문에 살찐 고양이가 아니라 살 빠진 고양이가 되겠지요.

▶천하람 : 그렇지요. 그분들 들어오면 공천 눈치 볼 게 아니라 본선에서 시민들 마음을 사야 되잖아요. 그러면 당연히 예전과는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지금은 용산 눈치 보고 공천권자 눈치 보느라 조용히 있어야 되는 거고. 저희는 왜 조용히 있냐, 불러주는 데 다 나가고 방송 열심히 뛰어다니고 지역구에서 새벽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선거운동 해라 그렇게 할 겁니다.

▷김태현 : 평생 안 해 본 일을 할 수도 있겠네요.

▶천하람 : 네, 저희가 하드트레이닝 할 겁니다.

▷김태현 : 그런데 궁금한 게 국민의힘이라는 보수정당에서도 대구 경북 출신 의원들이 제일 보수적인 의원들이잖아요. 이준석 위원장은 당대표 할 때부터 보면,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보면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서 제일 덜 보수적인 사람이에요. 이 두 위원장도 마찬가지고요. 합이 맞습니까?

▶천하람 : 그런데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준석 위원장이 좀 특이하다고 보이는 게, 저희도 마찬가지인데요. 어떤 사회적 이슈에 있어서 되게 리버럴한 이런 부분들이 있지만 또 어떤 안보적인 부분이나 아니면 경제정책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또 되게 보수적인 면들이 있어요.

▷김태현 : 그거는 그렇겠지요.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게 어찌 보면 과거에 반공보수는 아니지요. 저희가 개인의 자유를 더 중시하는, 약간 제 시스템에는 글로벌화된 보수 같은 느낌인데, 약간 영국 보수당 느낌이 좀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물론 보수라는 것도 계속 변하고 사회에 적응해나가야 되겠지만 TK 의원들이 와서 합을 못 맞출 정도일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기인 위원장, 혹시 고향이 어디십니까?

▶이기인 :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기인 : 본적은 인천이고요.

▷김태현 : 대구입니다라는 말이 나오기를 바랐는데요.

▶이기인 : 별 걸 다 여쭤보시려고 하시는.

▷김태현 : 왜냐하면 지방의원 사퇴하시고 출마하실 생각 있으십니까?

▶이기인 : 출마 생각은 있는데요. 일단 당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어떤 지역구를 특정해서 출마하겠다고 결정해버리는 순간 저희한테 지금 출마하겠다고 출마 의향을 밝힌 분들이 1,400분이 넘는데 그분보다 앞서서 어떤 지역구에 출마하겠다는 게 사실 예의도 아니고요. 당을 만드는 준비위원장이 벌써부터 특정 지역을 얘기한다는 건 이게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특정 지역구 빼고요. 제가 이 질문을 왜 드리냐 하면 사실 개혁신당에서는 한 명의 인재가 아까운 상황이잖아요.

▶이기인 : 그렇지요.

▷김태현 : 이기인 위원장은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천아용인 멤버 중에 한 사람이고요. 용은 지금 빠졌지만요.

▶이기인 : 사실 천아용인은 알고 있는데 이기인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김태현 : 그래도 천아용 빼고 인이잖아요. 천아인.

▶천하람 : 너무 솔직한 것 아닙니까? 굳이 그렇게 얘기할 필요 없지요, 중요한 자원인데.

▶이기인 : 객관화가 되는 사람인데요. 말씀하십시오.

▷김태현 : 이번에 그래도 개혁신당에 힘을 실어주려면 출마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그런 요청이 있을 것 같아서요.

▶이기인 : 당의 부름과 당의 판단이 있을 때. 당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말아야지요.

▷김태현 : 출마를 한다? 출마를 하겠다?

▶이기인 : 마다하지 않겠다.

▷김태현 : 출마하겠다, 지역구는 모르겠다. 서울, 인천, 그다음에 수도권, 대구 다 되는. 출마를 하겠다. 천하람 위원장은 당연히 출마하지요?

▶천하람 : 저는 당연히 출마하지요.

▷김태현 : 고향이 제가 알기로는... 청취자 여러분, 자꾸 고향을 얘기해서 죄송합니다.

▶천하람 : 상관없어요.

▷김태현 : 고향이 대구.

▶천하람 : 네, 대구지요.

▷김태현 : 순천 갑니까, 대구 갑니까?

▶천하람 : 저는 순천 출마하고 싶고요. 그런데 당에서는 저를 전략적으로 쓰고 싶은 마음들이 있을 건데. 저는 그래서 지금 제가 해야 되는 게 순천에서, 호남에서 개혁신당 지지율 많이 올려야 되겠다. 제 지지율도 많이 올려야 되겠다. 왜냐하면 그래야 제가 이기인 위원장한테 할 말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분들은 호시탐탐 천 위원장, 어차피 안 될 거면 우리 전략적으로 같이 뛰자라는 얘기들을 하고 싶어 할 겁니다. 그런데 제가 순천에 출마해서 호남교두보를 만드는 게 개혁신당에도 의미 있는 일이다라는 것을 설득해내야 되는 그런 과정이에요, 지금.

▷김태현 : 일단은 그러면 순천에서 하고 싶기는 한데 만약에 당에서 전략적으로 우리 당세를 불리기 위해서 순천을 포기하고 대구에 집중공략을 하자, 대구 가세요라고 하면 받을 생각 있습니까?

▶천하람 : 그거는 상황을 봐야지요, 진짜로.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기인 : 무서운 방송입니다. 무서운 방송이에요.

▷김태현 : 집요합니다.

▶천하람 : 원래 우리 김태현 변호사님이 이렇게까지 총기가 있으셨나 싶은데요. 오늘따라 질문이 예리하시네요.

▶이기인 : 실시간으로 감으려고.

▷김태현 : 그래요? 뭔가 아까 김건희 여사와의 그 대화를 질문을 할 때부터 뭔가 있는 것 같은데요.

▶천하람 : 아닙니다.

▶이기인 : 정신 바짝 차려야 되겠네요.

▷김태현 : 그러면 하나만 더요. 사실은 개혁신당이 공략포인트가 있잖아요. 공략포인트가 대구는 맞는 거지요?

▶천하람 : 당연히 주 전장 중에 하나지요.

▶이기인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위원장도 대구 나갑니까?

▶천하람 : 그러니까 이게 지금 저희한테 연락 오는 의원들의 첫 번째 질문이 이준석, 천하람 어디 출마하느냐거든요. 왜냐하면 그걸 물어보면 어느 쪽으로 전장을 삼으려고 하고, 당의 이념적 방향성도 어느 쪽으로 갈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저한테도 물어보시는데요. 일단은 저희도, 물론 대구 경북이 주 전장인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도 확정하지 않고 일단 좀 열어두고는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기인 위원장,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했고, 그다음에 대통령실에서는 특별감찰관 얘기 나오고 제2부속실 설치 얘기가 나옵니다. 지금의 김건희 여사, 김건희 리스크라고 제가 얘기하겠습니다. 어제 왜냐하면 여당 지도부에서도 공식적으로 그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이기인 : 네, 김경율 비대위원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천하람 : 이 얘기한 것 자체가 김경율 리스크 아니에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네. 김경율 이분 계속 우리 볼 수 있는 거예요?

▷김태현 : 잠시 후에 그 입장을 들어보지요.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지금 여당과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대하는 태도.

▶이기인 : 일단 쌍특검 자체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하셨는데요. 김건희 여사 특검은 좀 별개로 왜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지 일단 잘 모르겠고요. 권순일 대법관 그 수사를 빨리 잘할 수 있는 기회인데 이걸 너무 쉽게 놓쳐버리는 게 아닌가 싶고요. 그래서 지금 여당에서 부속실 얘기하고 특별감찰관을 마치 대안인 것마냥 지금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아직 의혹에 그치지만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 그러고 여러 통정거래 가담행위 정황에 대해서 이것에 대한 대안이 영부인의 일정과 메시지를 관리하는 부속실의 설치가 될 수는 없거든요. 국민의힘이 너무 동문서답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뭘 해야 된다고 보세요?

▶이기인 : 일단 받아야지요. 국민적 여론이 굉장히 높은데.

▷김태현 : 이제 거부권 행사해버려서요.

▶이기인 : 그러니까요. 그러고 지금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생기는 것을 지금 노리면서 지연전략하고 있다는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이 굉장히 난처한 상황인 거고요. 어찌 됐든 특검이 곧 유죄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아니니까 특검을 대승적으로 받고 거기에서 싸워야 된다.

▷김태현 : 총선 후 특검이라도?

▶이기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천 위원장, 사실은 보수언론에서 김건희 리스크라는 여섯 글자를 쓴 지는 좀 됐어요.

▶천하람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런데 저도 김경율 비대위원 인터뷰에서 깜짝 놀랐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당 관련 인사 중에서 김건희 리스크라는 여섯 글자를 말한 건 처음 아니냐 그랬더니 내가 처음이라고. 그러고 어제 비대위 회의 가서도 나 오늘 인터뷰에서 이 얘기 하고 왔습니다 그랬다 그러더라고요. 비대위 얘기 들어보니까요. 그것을 왜 그런데 김경율 리스크라고 평가하신 거예요?

▶천하람 : 한동훈 위원장이랑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잖아요.

▷김태현 : 그래요?

▶천하람 : 한동훈 위원장은 김건희 특검이라는 표현도 쓰기 싫어서 도이치 특검이라고 하시는데 김경율 비대위원 혼자서만 지금 김건희 리스크 이런 얘기를 하면서 달려가고 있거든요. 좀 안 맞는 것 아닙니까? 저는 김경율 비대위원이 되게 위험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아닌가. 왜냐하면 지금... 아니, 뭐 저는 좋습니다. 왜냐하면 선명하게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있고,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 의혹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특검을 받아야 됩니다라고 쭉 간다면 이건 논리적 일관성이 있어요. 그런데 김경율 비대위원이 그렇게 갈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이 리스크를 그래도 없애야 되겠다, 특검은 못 받으니까 우리가 다른 이런 거 저런 거 자잘한 것 받아서 퉁치겠다라고 하는 건데요. 그게 저는 그렇게 효과적일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기인 위원장, 낙준연대라는 말이 있잖아요. 민주당에서는 낙석연대, 장경태 최고위원은 낙석주의 이렇게까지 표현했습니다. 낙준연대 가능성이 있습니까?

▶이기인 : 제가 정론만 얘기해서 죄송한데요. 출판기념회에서 여러 의원들이 모이면 네 명이 모여서 뭐 빅텐트 치는 것 아니냐, 뭐 잠깐만 만나도 이거 낙준연대의 시작 아니냐 그러는데 그런 거 아닙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냥 덕담일 뿐이었어요?

▶이기인 : 그런 거 아니고요. 아직은 그냥 저희가 당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세력과 특정정당을 염두에 두고 연대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4만 5,000명의 당원분들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일단은,

▷김태현 : 그래도 시나리오는 짜놓잖아요.

▶이기인 : 시나리오는 머릿속에 짜놓고 입 밖으로 꺼내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러네요.

▶천하람 : 역시 우리 위원장님 잘한다.

▷김태현 : 정말 우문현답이다.

▶이기인 :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지금은 순리대로 나중에 정말 당이 만들어지고 연대라는 테이블이 만들어지면 그때 국민들과 당원들을 설득해나가면서 추진해야 될 일이지, 벌써부터 당도 안 만들어졌는데 연대를 얘기하는 건 섣부릅니다.

▷김태현 : 다만 여러 시나리오 중에 하나일 뿐이다?

▶이기인 : 그러니까 항상 천하람 위원장도 얘기하지만 양 극단에서 음모론자 배제하고 대화가 되고 상식이 되는 사람이라면 함께 정치할 수 있다는 원칙은 있습니다.

▶천하람 : 저도 어제 신경민 전 의원하고 광주에서 만났잖아요. 토론회도 같이 하고 그랬는데요. 같이 정치혁신을 얘기하는 토론회에서 하다 보니까 주로 거의 무슨 당장 함께할 것같이 기사들이 많이 나왔는데요. 저도 어제 자리에서 말씀드렸던 게 원칙 없는 연대를 할 생각은 없다. 연대 그 자체가 목적이 돼서는 안 되고, 서로 상호보완적인 효과나 시너지가 나는 연대여야 되고요. 또 저희 개혁신당이 가지는 정체성이나 경쟁력을 깎아먹는 형태로 연대할 이유가 없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물론 저희가 문을 열어두고 있지만 아직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이 공식화가 되거나 그 모습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저희가 무작정 어떻게든 그냥 저희 몸집을 불려야 되니까 연대하겠다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쪽에 어느 정도 그림이 나오고, 그걸 저희가 또 같이 논의해가면서 결정해야 될 부분이지, 그냥 무조건 같이 해야 돼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김태현 : 김웅 의원 이준석 위원장하고 가까운 사이인데 불출마 선언했잖아요. 개혁신당에서 당겨갈 의향 있습니까? 본인은 탈당 안 한다고 하기는 했어요.

▶이기인 : 저희가 밀거나 당기거나 하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 결심할 순간이 오지 않겠나 싶어요.

▷김태현 : 그러면 어느 순간 개혁신당 갈 것 같은데요, 느낌이.

▶이기인 : 그건 이제 사회자님의 느낌이시고요. 일단 불출마 선언을 했고, 어제 워딩을 보면 당내에서 쓴소리, 이런 바른 소리를 하시겠다는 의도이신 것 같은데요. 저희는 충분히 존중을 하고 좀 기다려보겠다. 결심을 하게 된다면 저희는 마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천하람 : 그러고 김웅 의원이 본인의 탈당을 마지막 남은 하나의 어떤 레버리지로 쓰시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제 말씀이 당이 이것보다 극우화가 되면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는 말씀이고요. 저는 본인이 몸을 던져서 어떤 당의 방향성을 지키고자 하는 그 결의는 존중하고요. 다만 혹시 결단을 하신다면 또 하실 수 있지 않나 기대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지요. 천하람, 이기인 가칭 개혁신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기인 : 고맙습니다.

▶천하람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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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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