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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도 은행 직접 안 가고 대출 환승…"앱으로 간단히"

<앵커>

내일(9일)부터는 은행에 가지 않고도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게 됩니다. 온라인에서 내가 지금 빌린 데보다 더 이자가 싼 곳이 있는지 비교한 뒤에 만약에 있으면 바로 대출 심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안상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재작년 11월 집을 담보로 1억 원 변동금리 대출을 받은 A 씨.

처음 금리는 연 4.6%였지만, 1년도 안 돼 2%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싼 금리로 갈아타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경기 수원시 : 10가지 넘는 종류를 준비해서 갔고, (서류가) 안 맞는다고 다시 또 제출하라고 해서 다시 제출을 했고, 갈 때마다 대기는 또 대기대로 하고. 생업이 있는데, 두 번 세 번 방문 하기가 힘들었죠.]

정부는 지난해 5월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플랫폼에서 금융기관 간 금리를 비교해 낮은 것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10만 명 넘는 사람들이 2조 4천억 원 규모의 대출을 갈아타 금리 1.6%포인트를 낮춰 평균 연 54만 원의 이자를 줄였습니다.

내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로 확대됩니다.

대출 비교 플랫폼에서 더 낮은 이자의 상품을 고른 다음 해당 금융사에 앱으로 대출 심사를 신청하는 것입니다.

소득 증빙 등 대부분 서류는 금융회사가 확인하고, 주택 구입 계약서 등만 직접 촬영해 비대면으로 제출하면 됩니다.

[김주현/금융위원장 :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그 범위 내에서 경쟁 촉진을 통하고, 국민의 어떤 금리 부담을 낮추는 노력을 저희가 지속하고 있고….]

다만 10억 원 이하의 '아파트'를 DSR 비율 내에서, 그리고 대출 6개월이 지난 후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B 씨/오피스텔 거주자 : 돈이 있으면 아파트로 가겠는데, 그게 아니라 오피스텔로 가서 똑같이 주거용으로 쓰는데 차별받는 것 같고….]

이달 말부터는 전세대출로도 확대되는데, 과한 빚 증가를 막기 위해 대출 한도와 만기를 늘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영상취재 : 제일·양현철,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방명환·서동민,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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