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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침부터 전국에 큰 눈 내린다 "최대 15cm 이상"

<앵커>

추웠던 날씨가 조금 풀리고 내일(9일) 아침부터 전국 곳곳에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15cm 넘게 눈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는데, 당장 내일 출근길부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장세만 기후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목욕탕, 쪽방촌 주민들이 밤사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파 쉼터'로 지정된 곳입니다.

온수와 난방이 넉넉한 목욕탕에서 잠시 몸을 덥혀보지만, 문밖을 나서면 금세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듭니다.

[김수길/쪽방촌 주민 : 여기 있다가 (집에) 들어가면 엄청 추워요. 여기서 몸을 다 익히고 가면 한 1시간이나 있으면 이제 그 몸이 젖어서, 이렇게 덜덜 떨 정도로....]

아침 영하 10.3도까지 떨어졌던 서울 기온은 낮에 다시 0도까지 올랐습니다.

추위는 누그러들었지만, 내일부터 모레까지 전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립니다.

강원 산간 최고 20cm 이상, 강원 영서 15cm, 경기 내륙도 많게는 15cm 넘게 쏟아집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을 기해 서울, 경기와 인천 강화군, 그리고 강원도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합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에서부터 접근하고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중부 내륙 중심으로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북쪽의 찬 공기에 맞서 남쪽의 이동성 고기압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불어넣는 바람에 눈구름이 매우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내일 출근 시간대부터 눈구름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를 덮을 전망입니다.

내일 낮 기온은 서울 0도, 대전 2도, 대구 5도 등 오늘보다 2~3도가량 높습니다.

하지만, 모레까지 눈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빙판길과 미끄러짐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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