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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준석 신당 4만 명? 김병민 "반윤연대일 뿐" VS 장경태 "김건희 리스크 신당"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의원]
- 이재명 피습…극단적 대결정치 극복해야
- 제2부속실로 대통령 가족 견제 충분해
- 이준석 신당, '反尹연대'일 뿐 파괴력 없어
- 속도 내는 野임혁백…이재명 체제만 공고히
- 용산 참모들 험지 기피? 데이터 중심의 공천할 것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 김건희 특검이 총선용? 비판 전에 대안부터
- 거부권은 직권남용… 권한쟁의심판 논의해야
- 이준석 '리스크신당', 김건희 비판 목소리 결집
- 이낙연, 尹 정부에 대항하는 야당 지도자 되길
- 與정영환, 韓보다 선배…소신껏 공천관리 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월 8일(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월요일 아침 여의도보다 먼저 여야 최고위원들을 만나보는 시간 최고 대 최고. 오늘 마지막 방송이에요. 국민의힘 김병민, 이제는 전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병민, 장경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막방입니다.

▶김병민 : 아쉽네요.

▷김태현 :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총선 출마를 두 사람 다 하기 때문에.

▶김병민 : 저희는 이제 방송국 말고 동네에서 많이 볼 것 같아요. 바로 옆 동네거든요, 바로 옆 동네. 동대문 광진.

▷김태현 : 장경태 최고랑?

▶장경태 : 지역구가 붙어 있는 곳이라.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어떤 덕담도 하지 않겠습니다. 못합니다. 하면 잡혀간다고 해서, 제가 그 어떤 언급도 하지 않겠습니다. 알아서들 하세요, 본인들 선거니까. 오늘 마지막 방송인데. 이 얘기. 그런데 마지막 방송인데 첫 번째 주제가 사실 너무 안 좋은 주제라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일단 이재명 대표 지금 상태가 좋아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요. 이 얘기 좀 해 보죠. 이것 결국 다 물어보면 너무 극단화된 정치, 진영정치, 정치인들이 오히려 그 진영정치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있잖아요. 혹시 두 사람 다 여당, 야당의 지도부니까 반성하는 것 있어요, 이 사태 보면서?

▶김병민 : 지난 정치과정들을 보면 극단적인 대결구도,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고요. 전적으로 공감하고 매 총선을 앞두고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는데 그래서 이번 시대정신이라는 게 자연스럽게 극단적 대결정치를 극복하고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타협하는 정치로의 복원이 필요하지 않냐, 우리 최고 대 최고처럼. 이런 생각을 우리 장경태 최고위원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오늘 막방이라고 덕담이 넘치네요.

▶장경태 : 일단 야당 대표에 대한 계획된 범행, 사실상의 암살 시도였기 때문에 아마도 새해 벽두부터 놀라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여야 모두 대한민국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저희가 최고위원 대 최고위원으로서 이렇게 토론과 대화를 했던 것처럼 대통령께서도 야당 대표와의 대화에 나서주셨으면 어떨까. 여야 진영의 최고지도자 두 분이 만날 일이 없으니 다른 분들도 오히려 소통의 기회가 확실히 확 줄어드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디 지도자들 먼저 대화에 나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얘기 좀 해 보죠. 지금 전국의 뜨거운 감자인 특검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했습니다. 장 최고, 이것 여기서 오늘 이게 총선용 악법이다 아니다, 그건 안 할게요. 하도 많이 했으니까. 그 얘기부터 하죠. 권한쟁의심판 들어갑니까?

▶장경태 : 지금 법률 검토하고 있고요. 아마 이번 주 중에 최고위에서 논의하고 결정하는 대로 진행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국민의힘에서는 이렇게 보는 것 같던데. 시간 끌려고 하는 것 아니냐. 예를 들어서 재표결 절차를 늦추려는.

▶장경태 : 저희가 김건희 특검법은 사실 작년 4월에 이미 제출된 법안이기 때문에 사실 그냥 작년 4월에 여야가 논의했으면 그리고 1년 반이나 검찰 수사받았다고 자신 있어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작년에 끝났을 일입니다, 그냥 바로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켰으면. 그런데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패스트트랙이라는 사실상 240일이나 걸리면서까지 이렇게 법안이 끌려왔고 그런 상황에서 총선에 임박하게 만든 건 결국 국민의힘이 만든 거고요. 그래서 저는 좀 이해가 안 가기는 했습니다. 왜 총선에 임박해서 법안을, 그러면 패트 하면 총선 임박해서 저 법안이 통과될 텐데 그걸 바라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김태현 : 차라리 거부권 행사라도 진작 하지.

▶장경태 : 어차피 거부권 행사할 거였으면, 양곡관리법이든 방송법이든 노조법이든 다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할 거면 진작 하지 왜 저렇게 하나라는 생각과 더불어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들 중에서도 재의표결권이 어찌 되었건 입법부의 마지막 권리이자 권한이기 때문에 아마 지금 공천학살이 예견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한 재의 표결이 늦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님들의 생각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민주당의 전략은 맞는 겁니까? 낙천자들을 공략해서 200석을 채우겠다.

▶장경태 : 그렇지는 않고요. 일단은 재의 표결을 바로 할 경우와 최소한 지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사안 자체가 대통령 본인과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법을 스스로 거부권 행사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사실상 사상 초유의 이해충돌이자 사상 초유의 직권남용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것 자체가 헌정 질서를 무너지게 하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게 지금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청구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헌재에 묻는 게 가장 당연한 이치겠죠.

▷김태현 : 여당 입장에서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정국을 빨리 마무리 짓는 게 훨씬 유리한 건 맞잖아요.

▶김병민 : 빨리 정리를 한다기보다는 법과 절차에 맞춰서 해야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얘기들은 권한쟁의심판을 이유로 들어서 계속 재의 표결을 늦추고 있는 것 아닙니까? 권한쟁의심판이라는 게 국민 여러분 잘 아시는 것처럼 시간이 꽤 걸립니다. 헌재 판단을 받기까지 수백 일의 시간이 소요됐던 과거의 전례들이 있고요. 이게 당연히 권한쟁의심판을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게 된다면 총선 때까지 쌍특검 여부들을 끌고 가겠다는 건데 민주당은 쌍특검이라는 표현보다도 오히려 김건희 특검법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총선용까지, 마지막 순간 국회가 할 수 있는 입법권을 이것으로 쭉 몰고 가겠다는 것이죠. 그런데 국민들께서 바라보시기에 정치가 지겹다, 지긋지긋하다, 극단적 대결정치 중단해라. 국민들 삶이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들은 의회가 해야 되는 권한들의 정리 매듭을 짓고 할 때까지 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되는데 총선 내내 이 부분을 정쟁으로 끌고 간다면 그게 과연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지 좀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김병민 전 최고 입장에서 보면 총선 정국에 이걸 민주당이 길게 끌고 가는 게 민주당의 선거에 도움이 안 됐으면 하겠지만 어쨌든 국민들 여론은 특검 찬성 여론이 높잖아요. 그걸 좀 낮추기 위한, 해소하기 위한 무슨 방안 같은 것 있어요?

▶김병민 : 일단 쌍특검은 두 가지지 않습니까? 하나는 50억 클럽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도이치모터스에 관련된 부분들인데 국민들께서 여기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설명을 듣다 보면 결과적으로 이 특검이 총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적 특검이다, 이런 부분에는 동의하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앞서 김경율 비대위원이 했던 라디오 방송도 저는 들었는데요.

▷김태현 : 어느 방송일까요? 이 방송입니다.

▶김병민 : 김경율 의원이 했던 얘기들을 쭉 들어보니까 저간에 있는 국민들이 바라보는 눈높이에 대한 얘기들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까 대통령 가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견제와 균형 또 여기에 대해서 공식적인 보좌의 필요성. 이런 것들을 우리가 그간 너무 소홀히 하지 않았는가. 여기에 대한 대통령실과 여당의 답이 필요한 시기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특검 형국만 가지고 총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국민들의 선택권을 침해하겠다는 민주당의 올드한 선거전략이라고 봅니다.

▶장경태 : 이준석 대표가 한마디 얘기했잖아요. 김건희 특검법 거부한 건 정말 사람으로서 심정적으로 일부 이해할 수 있으나 대장동 특검까지 왜 거부권 행사하는지 모르겠다. 정말 대장동 특검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면서요. 그러니까 본인들이 하셨던 말씀에 대해서 정확하게 위배되는 얘기고 방금도 총선용이다. 그럼 총선에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을 국민의힘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에 불리하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를 본인들이 대안을 내놓으셔야죠. 왜 총선용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국민의힘에 불리하면 김건희 특검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명품백 어떻게 할 것인지 거기에 대한 대안을 내놓으셔야 되는데 전혀 아무런 대안도 없이 그냥 총선용이다? 어떤 국민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김병민 : 말씀 주셔서 제가 한마디만 할게요, 50억 클럽을 끌어내셨으니까.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가 처음 대장동 문제가 터져 나왔을 때 했던 얘기 국민들 다 선명하게 기억할 겁니다. 단군 이래 최대 성남시장으로서의 치적이라고 얘기했고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다, 이렇게 얘기했죠. 지금은 그게 거짓말인 것이 만천하에 다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장경태 : 안 드러난 것 같은데요.

▶김병민 : 50억 클럽이라고 하는 부분들은 많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 박영수 특검 구속이 됐고요. 거기에 핵심적인 인사 중의 하나가 권순일 대법관이에요. 그런데 국민들께서는 권순일 대법관 하면 떠오르는 게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 마지막 대법원의 선고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 살아날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이거든요. 이 사람 나중에 화천대유 가서 근무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런 것들에 대한 특검을 새로 만들어서 이걸 야당이 추천한다고 하니까 이런 모순적인 상황이 어디 있겠냐고 하는 목소리들이 있지만 민주당은 이런 얘기들을 일언반구하지 않고 모든 쌍특검을 김건희 특검으로 몰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전체적인 내용들을 다시금 지엽적으로 꺼내서 하나둘씩 논쟁하기보다는 수사에 대한 상황들은 결국은 기록에 다 남게 될 거고 검찰이 있는 사실들을 덮어놓고 수사하지 않았으면 그런 사람들 혼내주라는 게 공수처 등 나중에 추가적인 법적조치들이 있기에 일단 이 문제는 현재 국민들께서 어느 정도의 상황들을 충분하게 저는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일종의 후속조치,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 때문에 한 것은 아니다라고 얘기는 하지만 제2부속실 설치하고 특별감찰관 임명 요청, 이것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겁니까?

▶김병민 : 제2부속실 설치는 사실 처음에는 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 게 왜냐하면 애당초부터 영부인이라고 부르지도 않겠다. 대통령 배우자 그리고 제2부속실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해 왔기 때문에.

▷김태현 : 활동을 안 한다는 전제로.

▶김병민 : 말을 좀 바꾸게 되는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요청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거니와 민주당도 시종일관 요구했던 것이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당도 대통령실도 적극적인 수렴의 의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감찰관 같은 경우는 민주당도 잘 아시겠습니다마는 우리가 야당이던 시절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특별감찰관 법에 있는 건데 왜 임명하지 않느냐 수차례 목소리 높였지만 정권 끝나는 내내 결국은 임명하지 않았거든요.

▷김태현 : 그랬죠.

▶김병민 : 국민들께서 대통령 가족과 고위참모진들에 대한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요청하고 있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에 이건 좀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특별감찰관 설치 문제는 어떻게 야당에서는 보고 있습니까?

▶장경태 : 일단 제가 보기에는 또 김건희 여사 기자회견 시즌2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는데요. 또다시 조용한 내조하겠다고 반성문 같지 않은 반성문을 쓰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고요. 어찌 되었건 지금 해외 순방이라는 순방은 다 따라다니고 김건희 여사께서 조용한 내조했습니까? 그리고 이미 영상에서도 많이 보였지만 금융위원에 대한 얘기를 한다든지 본인이 대북정책에 개입해야 되겠다. 본인이 지금 대통령 선출된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자제하시고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제2부속실 설치를 비롯해서 여러 차례 얘기해 왔습니다.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말기부터 임명 안 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2016년부터 완전 무용지물화돼 있는데 이제서야 그걸 끄집어내서 하시겠다. 그럼 작년에 하셨어야죠. 사고가 나니, 지금 댐이 무너져 내리고 있으니 거기에 수습책으로 내놓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설치 외에 특검법에 대한 입장은 뭡니까? 지금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나 샤넬 화장품, 디올 명품백 관련된 입장은 뭡니까? 반환용 창구 있으시다면서요? 저희는 문재인 정부 때 반환용 창구라는 것 없거든요. 그리고 반환용 창구에 있는 선물 목록을 달라고 제가 요구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원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데 목록도 안 줘요. 반환을 할 거라면서요. 다 돌려줄 목록조차 비공개하고 있는 이유가 뭡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들은 제대로 수습을 하시려면 제대로 하셔야죠.

▷김태현 : 그래서 제2부속실 설치하고 특별감찰관 임명 요청에 대해서는 반대하시는 거예요?

▶장경태 : 특별감찰관 설치도 여야 합의로 추천할 경우에 하겠다고 했는데 야당 추천을 받아야지 왜 여야 합의를. 합의가 되겠습니까? 그리고 제2부속실은 진작 하라고 했기 때문에 빠르게 설치하십시오. 그리고 제2부속실에 특히나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대외활동에 대한 목록들 비공개로 하지 마시고 지금까지 다 비공개로 해서 문제 됐던 것 아닙니까? 다 공개하시고 투명하게 활동하시기 바랍니다.

▶김병민 : 우리가 처음 시작할 때 혐오정치, 대결정치 좀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시대정신이라고 얘기했는데 다시금 극단적인 혐오정치의 한복판으로 민주당 지도부가 이 문제를 끌고 가는 것이 안타깝고요. 이렇게 한쪽에서 몰아세우면 또 다른 한쪽에서는 앞서 해외순방 가는 것 가지고 목소리 높이니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문제 등 계속 이렇게 대결정치 구도가 가는 것 아닙니까?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들은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걸 극단적 혐오정치로 끌고 가는 것 결코 원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얘기 좀 해 보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얘기 해 볼게요. 이것 당원 가입 신청받은 지 닷새 만에 4만 명 돌파했다던데 바람이 부는 거예요 아니면 찻잔 속... 미풍이에요, 미풍?

▶김병민 : 지난번에도 구글폼 양식을 가지고 이렇게 이 전 대표가 같이 함께할 사람들을 올리니까 그때도 수만 명 정도가 왔던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 전 대표랑 같이 목소리를 어느 정도 함께하고 싶은 국민적 호응들은 저는 일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숫자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신당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거나 아니면 이번 총선에서 유의미한 영향력들을 파괴력 있게 간다고 보기는 좀 어려운 면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왜 이준석 신당이 필요한가에 대한 국민적 울림 그리고 거기에 대한 정치적 소명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지금 이 전 대표가 하고 있는 신당에는 첫 번째 이 당, 저 당이 싫은 사람들에 대한 중간에 대한 양당 정치에 대한 비토론 그리고 두 번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력한 비난에 근거한 반윤 연대 이런 목소리거든요. 지금 현재 한동훈 위원장이 취임하고 난 다음 시대정신에 맞춰서 우리 정치가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한 개혁과 변화의 시도를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런 신당에 대한 필요성들, 변화 개혁을 국민의힘이 먼저 추진해 나가고 있는 상태에서는 그 필요성들이 좀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의 움직임과 말을 보면 TK 쪽에서 승부를 내려는 것 아닌가라는 느낌을 받거든요.

▶김병민 : 두 달 전에 TK에서 승부를 내겠다고 했다가 다시 또 서울에 와서 다른 데를 갔다가 한동안 좀 주춤했던 모습이 다시 TK로 내려갔거든요. 이 전 대표가 하겠다는 마지막 선택지가 사실 잘 해석은 안 됩니다. 그리고 TK 지역을 다시 내려갔다는 것은 제가 옆에서 보기에는 신당이 성공하려면 옆에 의원들이 있어야 되잖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TK에 낙천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김병민 : 지금 말하는 낙선하는 의원들을 이른바 이삭줍기처럼 같이 연대하겠다는 목소리처럼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만 생각해 보면 얼마 전에 TK 현역 의원들이 뭐라 그랬습니까?

▷김태현 : 고양이.

▶김병민 : 살찐 고양이. 살찐 고양이로 굉장히 폄훼하는 발언들을 했는데 그분들이 공천에 탈락했다는 이유로 다시 연대를 하게 된다면 본인이 얘기했던 모순적인 측면이 발생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 목적지가 분명하고 그 비전에 맞춰 가야 되는데 지금은 목적지와 비전이 분명치 않다 보니까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전략전술을 구사하고 있는 생존전략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떻게 움직임 파악하고 계세요?

▶장경태 : 사실상 이준석 신당은 저는 리스크신당이라고 보는데요.

▷김태현 : 리스크신당이?

▶장경태 : 결국 여섯 글자로 정리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건희 리스크. 그러니까 보수지지층과 보수언론에서도 지금 사실 누가 봐도 보수언론인 곳에서도 김건희 여사 관련된 리스크는 빼고 가야 된다. 지금 총선 치를 수가 없다고 많은 경고메시지를 하고 있거든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당연히 보수지지층 입장에서도 이런 부분은 좀 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일성이 어땠습니까? 김건희 특검법은 악법이라고 하면서 일언반구 전혀 새로운 모습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그동안 소위 여당 대표 혹은 여당 총리 중에서 성공한 케이스들을 보면 대통령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어찌 되었건 대선후보급으로 등장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렇게 마치 용산출장소 같은 모습을 국민의힘이 보인다면 어떤 국민이 국민의힘에 표를 주겠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에게 표를 줄 수 있는 분은 지금도 표를 줄 마음이 있는 분들은 줄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줄 수가 없는 거죠.

▷김태현 : 장 최고위원한테 제가 질문드린 건 이준석 신당의 움직임인데.

▶장경태 : 그렇기 때문에 리스크신당이라고 하는데 보수지지층 중에 일부 그 리스크에 대해서 공감하시는 분들이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고요. 제가 여의도에서 바람이 분다 안 분다, 이렇게 평가하기는 적절치도 않고 아직은 바람이 아닌 것 같아서 말씀을 줄였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 움직임 제가 질문을 드리죠. 이번 주 후반쯤에 아마 탈당 고별 회견 가진다고 하는 것 같던데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겠다. 이낙연 전 대표의 선택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경태 : 저는 민주당에서 5선을 하신 분이고 전남도지사와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를 역임하신 분으로서 또 민주당 당 대표를 하신 분이니까 저는 어찌 되었건 민주세력, 그러니까 단순히 민주당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와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서 많은 고심을 하시리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의 여러 가지 극악무도한 부분들 또 이런 무기력, 무책임한 부분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가장 전면에 나서주시리라고 보고요. 아마도 모르겠습니다. 신당이 이제 가시화되고 실제로 이뤄진다 할지라도 그 화살의 끝은, 그러니까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악의 편이다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그저께 100주년 기념식도 했었는데 그 말씀처럼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는 가장 전면에 나서는 야당 정치지도자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각 당의 공관위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공관위원장은 임명됐고 민주당은 공관위원까지 임명이 됐어요. 자기 당 공관위원장 물어보면 다 잘할 거라고 얘기할 것이기 때문에 제가 상대 당 것 물을게요. 국민의힘에서 봤을 때 민주당의 임혁백 공관위원장, 고대 정외과 교수입니다. 그리고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자문교수단 일원으로 활동했었고 공관위원은 15명 중 12명이 외부인사예요. 어떻게 봅니까? 민주당 공관위원장과 공관위.

▶김병민 : 사실은 위원장이 누구인지 잘 모르죠. 저도 모르고 국민들도 모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건 공관위 구성과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리더십을 빨리 정비해서 통합비대위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 비주류의 목소리들이었잖아요. 그런데 그런 목소리들에 화답하기보다 공관위를 빠르게 구성해서 속도를 낸다는 건 결국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그 체제에서 선거 다 빨리 끝내겠다는 거지 않습니까, 공천을. 그러니까 정치적 목적이 배경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김태현 :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려는 목적이다?

▶김병민 : 이재명 대표 체제의 목적은 이재명 중심의 공천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목적이기 때문에 결국 민주당 내에 있는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밖으로 뛰어나오게 되는 상황이 연출됐다. 거기에 저는 해답이 있다고 보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목적은 여기서 한동훈 사람으로 한동훈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의 제1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국회의원 출마도 안 하고 여기 온 것.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봤을 때 국민의힘의 공관위원장, 정영환 고려대 법전원 교수. 판사 출신입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장경태 : 일단 법복을 벗으신 지 좀 오래 되신 분이잖아요. 거의 23~24년 되시는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여러 가지 로펌이나 이런 소속된 부분이 있었는지 또 혹은 교수 임용과정에서 임용 후에 이렇다 할 성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찌 되었건 한동훈 비대위원장보다 선배 법조인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강단 있게 공천 관리를 소신껏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잘할 것 같으세요?

▶장경태 : 봐야죠, 지켜봐야죠. 지금 나온 게 전혀 없기 때문에 평가하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원래 상대 당 공격하라고 드린 질문인데 덕담을 하셔서 당황해서.

▶장경태 :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강단과 소신을 못 보여주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말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김병민 : 덕담할 때는 덕담으로...

▶장경태 : 부디 공관위원장께서는 그러지 않으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 좀 해 보죠. 오늘자 동아일보 정치면 보니까 각 당 공천에서 약간 리스크가 될 만한 것들을 집었더라고요. 여당부터 질문드리죠. 동아일보 기사 제목입니다. 윤 측근 주진우 부산 출마 유력. 당내 용산 참모 쉬운 지역 노려. 결국 이건 용산에 있었던 참모들이 강남, TK, PK 이런 데만 간다. 험지 안 가고. 이 지적인 것 같거든요.

▶김병민 : 한 한 달 정도 전에 윤석열 정부에 있었던 장관들은 어디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성남 같은 데 아니었습니까? 그중 대표적인 인물 하나가.

▷김태현 : 박민식 장관?

▶김병민 : 박민식 전 장관. 요즘 SNS 보니까 영등포에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서 국밥도 먹고 하는 모습을 보건대 총선 승리에 관한 명분 그리고 국민적인 울림, 이런 것들이 다 복합적으로 정리되는 종합예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이야 당연히 이런저런 얘기들이 나올 수 있는 건데요. 또 예측성 기사이기도 하고요. 총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제가 앞서 얘기했던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목적, 무조건 총선 승리라고 하는 길을 바탕으로 놓고 본다면 험지 같은 경우는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의 데이터. 그래서 데이터 중심의 공천이 핵심적일 거고 나머지 어느 정도 국민의힘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지역은 어떤 정도의 울림과 감동을 주면서 전체 중앙 여론들까지 끌고 갈 수 있을 정도의 전략전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매칭이 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동아일보 오늘자 정치면 기사. 민주당 부분은 이렇게 쓰여 있어요, 장 최고위원. 친명 정봉주 등 2차 자객 출마. 비명 수십 곳 복수 증오 표적. 결국 이것 친명, 비명 내전하는 것 아니냐 이 얘기거든요.

▶장경태 : 총선에는 원래 현역과 원외 도전자가 경쟁할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그건 그렇기는 한데.

▶장경태 : 그렇기 때문에 또 그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대표 경력을 내세우기도 하거든요. 21대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경력을 많이 썼었고 그전에 20대나 19대 총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인연과 경력을 많이 위주로 썼죠. 당연히 현재는 지금 야권의 지지율 가장 선두는 이재명 대표이시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겠죠. 그건 매번 총선마다 일어났던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측근들을 어떻게 보면 전략공천, 이렇게 뭐랄까요? 꽃길을 걷게 해 주느냐 아니냐인 것 같고요. 지금 주진우 전 검사, 비서관의 수영 출마. 이원모 전 검사의 강남 출마. 이건 1년 전부터 이미 나왔던 얘기 아닙니까? 여의도 정가에서는 대통령 측근들, 검사들 다 꽃길 걷는다, 다 좋은 데 간다. 이런 얘기들은 워낙 팽배했기 때문에 실제 저희는 이게 이뤄질지 안 이뤄질지. 저희는 측근공천, 검사공천으로 바로 네임택 붙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꼬리표 달고 출마하지 마시고 가급적이면 꼬리표 없는 선거로 정영환 공관위원장께서 또 법조인 선배답게 좀 더 연륜과 소신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오늘 고별방송이니까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께 인사 한마디 해 주시고 정리하죠. 김병민 최고위원부터.

▶김병민 : 제가 김태현의 정치쇼 출연하기 전에는 아침 라디오 타 방송을 들었거든요. 고백건대 여기 나와서 얘기하다 보니까 김태현 앵커를 굉장히 오랫동안 알고 지냈는데 여기서 보는 매력은 또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고백컨대 아침 라디오 방송을 고정으로 뉴스온더블럭부터 시작하는 김태현의 정치쇼를 꼬박꼬박 듣고 있는데요. 지금 방송을 당분간 못하게 되지만 나가서도 청취자의 한 명으로 열청하겠다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장경태 : 벌써 김병민 최고위원과도 방송한 지 꽤 오래 시간이 됐고 또 알게 된 지도 오래됐지만 또 김태현 앵커 사회자께서 정치쇼 하면서 여러 가지 송곳질문들 많이 하셨고 항상 월요일 아침에 여러 언론의 기사를 리드했던 좋은 방송으로서 앞으로 더 발전하시기를 기원하고 또 애청자분들께서도 2024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김태현 : 감사합니다. 두 분에 대한 덕담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죠. 김병민 최고위원, 장경태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장경태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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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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