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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원전 변압기 파손'…주변 바다서 기름막 확인

<앵커>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시카 원전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로에 전원을 공급하는 변압기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데, 방사성 물질에 직접 영향은 없다고 운영사 측은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시카 원전 운영사인 호쿠리쿠 전력은 어젯밤(7일) 원전 변압기 배수구 출구 부근 해수면에서 가로 10m, 세로 5m 범위의 유막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기름의 양은 100mL 정도로 보인다고 호쿠리쿠 전력은 말했습니다.

현재 중화제를 살포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해 흘러나간 기름을 회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에 발견된 기름은 변압기 배관 손상 때 비와 섞여 유출된 것일 수 있다고 운영사 측은 추정했습니다.

다만, 변압기가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밖에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노토반도 서쪽에 위치한 시카 원전은 강진 이후 원자로 1·2호기에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는 변압기에서 기름이 샌 것이 확인돼 운영사 측이 점검을 해왔습니다.

현재도 변압기 문제로 외부에서 전기를 공급받는 계통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 냉각 등에 필요한 전력은 기름이 유출된 변압기가 아닌 다른 경로로 공급받고 있다고 운영사 측은 밝혔습니다.

이시카와 강진에 따른 사망자는 어제 네 명이 추가 확인돼 128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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