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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위안부 · 강제동원' 공방

<앵커>

국회에선 조태열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제 위안부와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선 조 후보자가 과거 박근혜 정부 때 강제동원 재상고심 판결을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이른바 '재판거래' 파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홍걸/민주당 의원 : 10년 동안 판결을 기다리지 못하시고 돌아가신 어르신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렇게 기다리시게 된 데에는 배후의 부당한 공작이 있었던 것입니다.]

여당은 당시 외교적으로 해법을 찾기 어려운 문제였다며, 야당의 공세를 차단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의원 : 행정부와 사법부가, 또 우리의 사법부와 일본 사법부가 서로 충돌하는 문제가 되면서 이게 외교적으로 극히 해법을 찾기 어려운 문제가 돼 버린 것이지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국회를 찾아 장관 자격이 없는 후보자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

[이용수/위안부 피해자 : 그 (당시) 차관이 조태열이라는 분, 뻔뻔스럽게 어디서 또다시 장관으로 와요? 안 됩니다. 자격 없습니다. 잘못을 한다면 엎드려 빌어야지요.]

조 후보자는 "당시 법원행정처 요청에 따라 자료를 작성해 제출하고 필요한 최소 범위에서 소통했을 뿐"이라며 "이른바 '재판거래'라고 불릴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관련 현안질의가 진행됐습니다.

민주당은 초유의 사건이라며 경찰의 초동 대처는 물론 초기 수사 역시 미흡하다고 질타했는데, 윤희근 경찰청장은 당시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즉각 체포했고 구체적 범행 동기나 공범 여부 등은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엄정한 수사와 함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경호 대책 등을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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