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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이상민 "오늘 오전 국민의힘 입당식…한동훈, 정치 초보 아니더라"

- 국민의힘 입당 굳혔다…오늘 오전 입당식
- 제3지대 노력했지만 한계, 일정 안 맞아
- 이준석·이낙연 신당도 아직 가시화 안 돼
- 한동훈 만나 많은 부분 공감, 의기투합
- 부정적 인식 있었지만…만나고 바뀌어
- 韓 정치초보 아니더라, 한국정치 꿰뚫어
- 유성을은 與에 험지, 열심히 갈고 닦겠다
- 尹, 국정 리더십 더 따뜻하고 부드러워야
- '미스터 쓴소리' 계속한다…기술적으로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8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상민 의원


▷김태현 : 이상민 현 무소속 장래 국민의힘 의원과 전화로 주말에 있었던 한동훈 위원장과의 회동에 관해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의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상민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태현 : 의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민의힘 의원으로 곧 당적이 변경된다 제가 단정적으로 말씀드려도 되는 거지요?

▶이상민 : 네, 저도 마음을 굳혔고요. 오늘 오전에 비대위 할 때 입당식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오늘 오전에 입당식이요?

▶이상민 : 네.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탈당하신 다음에 이준석 신당이다, 이낙연 신당이다, 제3지대다 여러 설이 있었는데요. 제3지대 쪽으로 가지 않고 국민의힘으로 가신 이유는 뭡니까?

▶이상민 : 그동안 여러 노력을 해 보고 연합세력으로서 구성을 해 보려고 노력했는데요. 제가 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고 한계를 느꼈습니다. 또 저의 앞으로의 정치적 스케줄과도 일치가 안 되고요. 지금 신당은 최근에 금태섭, 양향자 의원님들 말고는 이준석, 이낙연 신당 모임은 최근에 움직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고 그것도 아직 가시화된 것도 아니고요.

▷김태현 : 네.

▶이상민 : 저는 12월 3일에 이미 탈당을 하고 빨리 행로에 대해서 결정을 해야 되고, 자칫 더 미뤘다가는 기웃거리는 것처럼 비추어지고 그런 모습이 더 우유부단하게 비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주어진 조건하에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국민의힘 입당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엊그제 있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에서 한 위원장의 진정한 의지나 구상 뭐 이런 것들을 보면서 많은 부분 공감을 했고, 또 의기투합을 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한동훈 비대위원장 만나보시니까 어떠셨어요? 원래 좀 아셨습니까?

▶이상민 : 저는 사실 매스컴을 통해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설전하는 모습을 보고 별로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았습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저랑 인터뷰할 때도 비판적인 말씀을 많이 하셨었거든요.

▶이상민 : 그렇지요. 다른 것보다도 장관이 민주당 의원들하고 그냥 시시콜콜 이렇게 답변을 하느냐, 좀 장관으로서 품격을 지켜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가졌고,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요. 최근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전국을 돌면서 내놓는 메시지나, 또 제가 특히 그저께 오찬회동을 하면서 1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거의 뭐 식사도 못 하면서 서로 얘기를 하면서 공감도 하고 의기투합도 했습니다.

▷김태현 : 네.

▶이상민 : 특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왼쪽 오른쪽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 또는 격차의 해소라든가 또는 혐오에 대한 단호한 엄중조치 뭐 이런 것들은 제가 그동안 정치활동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어젠다이고, 우리 사회가 꼭 그걸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의지를 갖고 있고요. 또 다른 부분들, 특히 정치개혁이라든가 이런 점에서도 상당한 부분 의기투합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더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혹시 그날 한동훈 위원장과 1시간 반 정도 회동을 하시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이런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을 움직였다. 뭐 이런 결정적 한마디 이런 게 있을까요?

▶이상민 : 사실은 아까 말씀드린 왼쪽 오른쪽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는 건 이미 광주에서 한 발언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이상민 : 그런 것들입니다. 그런 것들이고요. 그 자리에 있었던 것 중에 제가 막상 물으시니까요. 하여간 내내 한동훈 위원장이 언론 매스컴에서 보도된 것처럼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의 분이 아니시구나. 나름의 상당히 정치적 센스도 있고요. 제가 보기에는, 제가 페이스북에도 썼는데 정치초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초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정치 패널들이 나와서 뭐 정치에 경험이 없고 과연 잘할 것이냐 뭐 이러는데요. 상당히 전략적이고, 또 한국 정치에 대한, 뭐 직접 정치권 현업에 몸담지는 않았지만 밖에서 본 한국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꿰뚫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의원님, 그러면 원래 지역구인 유성을로 출마하시는 거지요?

▶이상민 : 네. 저는 저를 지금 5선 만들어준 대선 유성구의 대덕연구단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곳인데요. 여기를 벗어날 수 있나요?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그 유성을이라는 지역이 국민의힘에게는 굉장히 엄청 험지인데요.

▶이상민 : 그렇습니다. 저는 오히려 험지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민주당의 텃밭이다라고 하고, 그러면 거꾸로 얘기하면 국민의힘한테는 안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네.

▶이상민 : 그러니까 오히려 저는 더 당당하고 거리낌 없고, 더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 가서 열심히 하여튼 갈고 닦아서 유성구을 구민들께서 국민의힘, 저에 대해서 더 지지를 확실하게 보내주시고, 이것이 대전에도 흘러넘치고, 또 세종, 충남 두 곳에도 넘어가서 제가 미력하나마 국민의힘 총선 승리의 역할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의원님, 윤석열 정부와 기조가 좀 맞으시겠어요?

▶이상민 :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바람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그동안 비판도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 것은 여전히 생각을 같이 하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들어오자마자 윤석열 대통령 비판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저도 여기에 자리를 잘 정착해야 되고,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어떤 국정의 리더십을 조금 더 지금보다는 부드럽게, 섬세하게, 따뜻하게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겸손하게, 그러고 부드럽고 섬세하고 따뜻하게요. 그것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라갈 것이고,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국정의 방향이나 진정한 뜻을 알고 같이 동참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그런 것들을 좀 제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진짜 마지막 질문입니다. 짧게 답변 부탁드릴게요. 정착하시고 의정활동하시다가 이건 아니다 싶으면 민주당에 있을 때처럼 미스터 쓴소리 역할 계속하실 겁니까?

▶이상민 : 해야지요. 하는데 기술적으로 해야지요.

▷김태현 : 그래요?

▶이상민 : 저도 그냥 계속 그것만 하다 보니까, 비주류의 비주류가 되다 보니까 완전히 당에서 그냥 쫓겨나다시피 한 격이 됐는데요. 이제는 기술적으로, 더구나 지금 저는 국민의힘에는 새내기 아닙니까? 여기의 전통과 문화가 있느니만큼 그것을 또 존중하면서 제가 잘, 더 저야말로 전략적으로 잘하려고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상민 : 한편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두려움과 함께 설렘도 같이 갖고 갑니다.

▷김태현 : 의원님,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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