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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까지 확전은 안 돼"…미 국무장관 중동으로

<앵커>

이스라엘이 하마스 다음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확대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걸 막기 위해 미국 국무장관이 4번째 중동 순방에 나섰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이후 4번째 중동 순방으로 요르단과 카타르에 도착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레바논 헤즈볼라로 전쟁이 확대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을 모은 뒤에 이스라엘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어제(7일) 오후 열린 각료회의에서 직접 헤즈볼라를 겨냥한 발언을 던졌습니다.

[벤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헤즈볼라에게 하마스가 최근에 배운 교훈을 좀 보라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테러리스트를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서 확전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놓고 미국 정부 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하마스 전쟁 이후에도 총리직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15%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미국은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다르게 잘 훈련된 공군과 미사일을 갖추고 있어서 공격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를 이미 이스라엘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에서 최대 50만 명이 숨지고, 동시에 이스라엘 북부도 타격을 받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이 신문은 더 나아가서 헤즈볼라의 배후인 이란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에, 결국 미국이 직접 전쟁에 나서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쟁 계속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서, 바이든 행정부의 부담은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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