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신지아, 종합선수권 2연패…유영은 1년 만에 국가대표 복귀

'포스트 김연아' 신지아가 완벽한 연기로 제78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했습니다.

신지아는 오늘(7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0.66점, 예술점수(PCS) 68.62점, 총점 149.28점을 받았습니다.

전날 거둔 쇼트프로그램 점수 69.08점을 합친 최종 총점 218.36점으로 1위에 올라 대회 2연패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2008년 3월생인 신지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나이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엔 출전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대신 다음 달 타이완에서 열리는 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섭니다.

신지아의 연기는 완벽했습니다.

더블 악셀,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클린으로 처리했습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한 신지아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뛰었고,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트리플 러츠를 모두 실수 없이 수행했습니다.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과 스텝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처리한 뒤 코레오시퀀스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거듭했던 이해인은 최종 총점 205.84점으로 2위에 오르며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ISU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었습니다.

그는 연기를 마친 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대변하듯 눈물을 펑펑 쏟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해인은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205.33점으로 3위에 오른 김채연(수리고)도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섭니다.

지난해 대회에서 6위의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쌍둥이'인 김유성(200.73점), 김유재(198.47점·이상 평촌중)는 4, 5위, 권민솔(197.03점·목동중)은 6위로 뒤를 이었습니다.

다만, 세 선수는 신지아처럼 나이 제한 규정으로 세계선수권대회는 출전하지 못합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탔던 유영은 195.96점으로 7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아울러 1년 만에 국가대표에 복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