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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번 주 후반에 탈당 시사…야권 재편 다시 꿈틀

<앵커>

총선을 세 달여 남겨둔 정치권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이낙연 전 대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 탈당을 예고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눈물을 보인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대표 피습으로 미뤄졌던 신당 창당을 위해 이번 주 후반 탈당 선언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이번 주 후반에는 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자신의 행보는 정치를 외면한 사람들에게 새 선택지를 주는 길이라며 '야권 분열'이라는 지적은 일축했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야권은 많이 무너지고 좁아져 있습니다.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고 좁아진 것을 넓히는 것, 그것이 바로 야권의 재건과 확대입니다.]

이준석·금태섭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열어뒀는데, 이준석 전 대표와의 '낙석연대'라는 조어는 의도가 있는 것 같아 받아들이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행보는 김대중 정신을 벗어난 것이라며 쏘아붙였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지금 시점에서 야권 분열이란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벗어난 것이고 또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벗어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대표 피습으로 역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4명도 이번 주 중 거취와 관련된 결단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총선이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야권 재편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한 것입니다.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는 당무 복귀 시점을 의료진 판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8일) 6호 인재인 우주과학 분야 전문가 영입식을 여는 등 이 대표 부재에도 총선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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