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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월 고용 깜짝 증가…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수그러들어

미 12월 고용 깜짝 증가…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수그러들어
지난해 12월 미국의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을 자극하던 노동시장 과열이 쉽게 완화하지 않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1만 6천 건 늘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 건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업종별로는 정부(5만 2천 건), 보건의료(3만 8천 건), 사회지원(2만 1천 건), 건설(1만 7천 건) 부문이 12월 고용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고용 증가를 지탱했던 여가접객업은 4만 건 늘어 2023년 연간 평균 증가폭(3만 9천 건)과 유사한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연간으로는 미국 경제가 한 해 270만 명의 일자리를 추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2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으면서 연준이 올해 이르면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전망도 후퇴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강조해왔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날 고용지표에 대해 "시장과 연준을 모두 불안하게 만드는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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