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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사령탑에 판사 출신…한동훈, 혐오발언엔 '무관용'

<앵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판사 출신인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장,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택했습니다.

판사 출신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쳐 한동훈 법무장관 시절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활동했고, 지난해 대법원장 물망에도 오른 법률 전문가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인 판단으로 우리 국민의힘의 설득력 있고 공정한 공천을 맡을 적임자라고 (판단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정치권에 빚이 없어 공정성과 합리적 판단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선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당내에서는 검찰 출신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기류가 읽히지만, 비대위원장, 사무총장에 이어 공관위원장까지 공천을 좌우할 사람들이 모두 법조계 일색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수원을 찾아 서울과의 격차 해소에 힘을 쏟겠다며 표심 잡기에 나선 한 위원장은, 혐오성 언행에 공천 무관용 원칙을 밝혔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극단적 갈등·혐오 정서는) 전염성이 크기 때문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금세 퍼질 것이고, 주류가 돼 버릴 것이고, 그건 망하는 길이 될 겁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신문을 돌려 논란을 일으킨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해서는 곧바로 징계 카드를 꺼내 들었는데, 허 의장은 신문 논조에 동의한 건 아니라며 소명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총선 국면에서 막말이나 실언이 치명타가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하게 차단하겠다는 의도인데, 민주당도 막말을 공천 심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현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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