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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저출산 대책…"반값 아파트 · 출산양육수당 추진"

<앵커>

충청북도가 올해 첫 저출산 대책으로 반값 아파트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또 청년 부부들의 출산양육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천만 원 상당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북도는 도 유휴지를 아파트 부지로 현물 출자하면 아파트값을 30~40%가량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은 청주지역 2천500평 부지에 250세대를 지어 신혼부부 등에게 선임대하고 나중에 분양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비 후불제와 유사한 방식의 출산양육비 후불제 시행 계획도 밝혔습니다.

금융기관을 통해 1천만 원 상당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도비로 이자를 메꾸는 방식입니다.

[김영환/충북지사 : 지금까지 임대주택이나 이런 것들이 기피 대상이 되거나 너무 소형으로 짓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말 최고로 가고 싶어하는 주택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업 시행까지는 예산 확보와 정부와 시군 등과의 협의, 청년들의 만족도 등 따져 볼 게 많습니다.

실제로 도가 앞서 발표한 사업 일부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충청북도는 결혼과 출산, 돌봄 등 3대 분야 18개 시책을 발표했지만, 도의회 심의 등을 거치면서 실제 사업은 13개로 줄었고 올해 시행에 들어간 산후조리비 50만 원 지급 시책도 인구가 가장 많은 청주시가 예산 분담에 난색을 보이면서 청주시를 제외한 10개 시군에서만 우선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장기봉/충청북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 : 부모 급여라든가 현금성을 많이 하지만 지자체에서 하는 건 사실 1천만 원 이상 단위는 강원 빼고 충북밖에 없거든요. 이렇게 많이 주는 경우는 없고.]

또 잇단 저출산 대책에 힘입어 지난해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했지만, 실제 증가 인구는 117명에 그쳤고 분기별 출생아 수도 1분기 2천004명에서 4분기 1천854명으로 전국적인 하락 국면을 거스르지는 못했습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CJB 조용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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