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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옷 입고 아이들 간식 먹기…'동굴 속 손오공' 모집 시끌

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소설 서유기 속 손오공 역할을 할 사람을 찾는다는 구인광고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동굴에 낀 손오공 모집 논란'입니다.

중국 허베이성 한단시에 위치한 오지산 관광지입니다.

중국 허베이성, 오지산 관광지 손오공

관광객들이 손오공 분장을 한 남성 앞에 모여 있는데요, 동굴 밖으로 몸을 내밀고 관광객이 내미는 간식을 받아먹는 것이 이 손오공 연기자의 주요 업무입니다.

이렇게 일하면 한 달 월급으로 6천 위안, 우리 돈 110만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는데요.

해당 관광지 측은 구인광고를 통해 손오공 연기자 2명을 고용했는데 곧 결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추가로 사람을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학력 사항에 제한은 없고 관광객과 상호 작용할 수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는데요.

중국 허베이성, 오지산 관광지 손오공

구인 소식을 접한 현지 사람들은 중국의 높은 청년실업률을 언급하면서 극한직업과 꿀보직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내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슬픈 현실, 진짜 원숭이라도 참을 수 없을 것", "먹는 게 일이네, 이런 일자리라도 절실할 수 있어", "직업에는 귀천 없다고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펑파이·유튜브 gee_video·GuangZhou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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