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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서로 교감한 줄"…악어 밥 될 뻔한 반려견

미국 플로리다의 한 호숫가.

호수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악어를 볼 수 있습니다.

[그웬 캐시/악어 공격 피해자 : 악어들이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서식지에 있는 거잖아요. 우리가 여기로 온 거지, 악어들이 이리로 온 건 아니니까요.]

그저 아름답기만 했던 풍광이 이젠 공포가 됐습니다.

[그웬 캐시/악어 공격 피해자 : 악어들이 내 개를 잡아먹으려는 모습은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난해 마지막 날 서로 교감하며 지낸다고 생각했던 악어가 갑자기 반려견을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그웬 캐시/악어 공격 피해자 : 5분도 안 된 것 같아요. 여기로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악어가 바로 저기 있었어요. 호수 전체를 훑어보는데 순식간에 그 녀석이 바로 저기 와 있었습니다. 마치 제 개의 목을 노리는 것처럼 몸을 돌렸어요.]

반려견 주인이 급히 개를 안아 들어 올렸고 다행히 악어가 입을 다물지 않아 물리진 않았지만 팔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웬 캐시/악어 공격 피해자 : 강아지 가슴을 팔로 감싸 안으려 했는데, 그러다 긁힌 것 같은데 악어가 입을 다물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반려견 주인은 야생동물인 악어에게 먹이를 주는 게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웬 캐시/악어 공격 피해자 : (악어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하면 저를 보고 먹이를 떠올리게 되고, 그것 때문에 곧장 다가오는 것 같아요. 아니면 내 개를 먹고 싶어 하는 거겠죠.]

사람과 야생동물이 서로의 영역을 지키며 공존하기 위해 보다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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