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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급습' 피의자, 가덕도 사전 답사…"신상 공개 검토 중"

<앵커>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가 범행 전에 가덕도를 사전 답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상 공개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해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된 66살 김 모 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오전 주거지인 충남 아산시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이 대표가 방문했던 경남 김해 봉하 마을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양산 평산 마을까지 간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울산역을 통해 부산으로 돌아온 김 씨는 가덕도에서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 전 현장을 사전답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씨가 체포될 당시 소지하고 있던 '변명문'의 제목은 '남기는 말'로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대표 왜 공격하셨습니까?) 경찰에다가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했어요.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변명문에는 지난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과 민주당이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하는 형국이 됐다는 취지의 글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글 내용과 진술은 대체로 일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 씨의 신상정보 공개에 대해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주 검찰 송치 전에는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력자나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휴대전화와 PC 등의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심리 상태와 진술의 진위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어제(4일) 저녁 조사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했습니다.

현재까지 정신병력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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