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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크리트로 초소 복원…경의선 도로엔 지뢰 매설

<앵커>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폭파했던 최전방 감시초소를 콘크리트로 복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남북 교류의 상징으로 꼽히는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묻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해 11월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합의에 따라 파괴한 최전방 감시초소, GP에 병력과 장비를 다시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목재로 경계 초소를 만든 모습도 확인됐는데, 최근에는 아예 콘크리트로 초소를 복원한 정황이 우리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안에서 운영하던 11개 GP 중 10개를 각각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을 보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콘크리트 초소를 세운 곳은 기존에 파괴했던 10곳 중 일부로 전해졌는데, GP 운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의미로 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북측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도 우리 군의 감시자산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끊어진 경의선 철도 및 도로를 연결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제시된 만큼, 남북 협력에 더는 미련이 없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총비서는 딸 주애와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차량 생산 공장을 시찰하는 등 군사 분야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중요군용대차생산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국가방위력 강화의 역사적 과업 수행에서 이 공장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보도한 사진엔 신형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의 이동식 발사차량이 집중적으로 찍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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