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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나경원 "김건희 특검법 너무 이상해…특별감찰관은 하는 게 맞다"

- 김건희 특검? 특검법 자체가 말도 안 돼
- 특검 찬성 여론 높아진 것, 당이 반성해야
- 거부권 행사 후…특별감찰관은 하는 게 맞다
- 공식적 활동하게 만드는 제2부속실엔 유보적
- 이재명 피습, 끔찍해…나부터 반성하겠다
- 與 수도권 어렵다, 경제 어려움이 큰 요인
- 총선 졌던 4년 전보다 지금 민심 더 나빠
- 韓에 조언? 서민정책, 정당민주주의 중요
- 서로 할 말 하는 당정관계, 한동훈의 몫이다
- 공천경쟁, 험지 뛴 사람 무조건 내치면 혼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월 5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


▷김태현 : 뉴스 속 깊숙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이너뷰 시간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다행히 부상에서 회복 중이라는 서울대병원의 의료진 공식발표가 있었고요. 정치권도 여야 없이 이번 피습사건에 대해서 엄중한 반성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당의 4선 중진의원인 전 원내대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나경원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새해 벽두부터 일어난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이 뉴스 들으시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나경원 : 저는 끔찍한 일이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정치권이 모두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들 하시면서 피습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막아야 되겠다 이런 이야기들 많이 하시던데, 처벌을 강화한다든지. 저는 사실은 우리 스스로 반성하는 게 먼저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저부터 반성해야 되겠다 생각했고, 저도 과거에 이것이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하고요. 정치가 너무 극단적인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거든요, 사실은.

▷김태현 : 그런 얘기들 많이 하시지요.

▶나경원 : 그런데 국회 문화도 바뀌었고, 사실은 이렇게 정치가 극단적 갈등을 부추기는 방향으로 가고, 극단적 지지자들한테만 하는 방향으로 가다 보니까 이런 끔찍한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사실은 이제는 좀 정치를, 전부 다 이기려는 정치를 하잖아요. 그런데 양보하려는 정치, 좀 더 정치의 본령인 갈등을 조정하고 통합하는 정치, 화해하는 정치로 가야 되지 않겠느냐. 그런 면에서 저도 역할을 할 부분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김태현 : 어떤 역할을? 원내 입장하셔야 될 텐데?

▶나경원 : 현재 아무래도 그런 역할을 하려면 그런 중진들이 조금 더 늘어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오히려 초선의원들보다?

▶나경원 : 제가 다시 정치를 하게 되면 그런 역할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 하실 때 사실 그때도 선거법이라든지 공수처 설치 이런 걸로 충돌이 굉장히 많았잖아요. 그때도 사실 보면 진영정치 얘기 나오고, 양쪽 여야 지지하는 유튜버들 충돌하고 이런 일들이 많았었는데요.

▶나경원 : 그래서 저부터 반성한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그중에서도 화해하고 타협하고 한 부분도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겉으로 그런 부분이 많이 보여진 부분은 아쉽다는 생각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러면 지나간 얘기이기는 하지만 당시에 있었던 야당으로서의 강경투쟁 그것을 원내대표로 이끌었는데 좀 후회하시는 측면이 있으세요?

▶나경원 :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요. 그래야만 되는 이유도 있었고.

▷김태현 : 야당 입장에서는 그렇지요.

▶나경원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때보다는 지금이 좀 더 이런 진영정치, 갈등 이런 게 더 심해졌다고 보시나요? 그때는 원내에 계셨고 지금은 밖에서 보시는 거잖아요.

▶나경원 :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언어폭력이 더 심해졌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상 언어로 상처를 주는 부분이 굉장히 심해졌다고 생각하고요. 이게 역대 정치사를 보면 점점 더 그런 부분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은유적인 표현이라든지 사자성어도 쓰고 이랬다면 지금은 그냥 어떻게 보면 저잣거리의 단어로 이야기를 해야지 더 와닿는다 이러면서 언어의 품격이 너무 낮아진 것 같아서 사실 정치인의 언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 문화를 바꿔야 되는 것 아닌가. 예전에는 저는 JP 총재님도 자주 뵀었는데요. 김종필 전 총재님 같은 경우는 한학이라든지 철학 이런 부분으로 정말 언어 하나하나가.

▷김태현 : 비유로?

▶나경원 : 네.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그렇죠? 자극적이지요?

▷김태현 : 맞아요. 언어들이 좀 자극적이 됐지요.

▶나경원 : 너무 자극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선거판, 총선 얘기 좀 해 볼게요. 의원님, 이번에 동작을 출마하시지요?

▶나경원 : 그렇습니다. 곧 예비후보 등록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보면 수도권, 좀 격전지인데. 왜냐하면 국민의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니까요, 그 지역이.

▶나경원 : 원래 멋있는 지역이지요. 그래서 제가 지키고 있지요.

▷김태현 : 신년에 나온 여론조사들 보니까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하고 민주당하고 비슷한데 선거구조 측면에서 보면 정부심판론이 강한 것으로 나오거든요. 전체적으로 현재 선거구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나경원 : 전체적으로는 지금 정당지지도도 여러 가지 분석이 있고요. 실질적으로 여당을 지지하겠다는 흐름이 야당 지지보다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굉장히 녹록지 않고 어려운 선거다, 이번 선거가. 이런 생각을 많이 하고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요. 저희가 잘못해서 그런 것도 있고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또 하나는 경제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지갑이 얇아지니까.

▶나경원 : 너무 힘드시다고 그러거든요. 사실은 진짜 너무 힘드시고요. 어제도 편의점을 잠깐 들렀는데, 학교 앞 편의점인데 그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이들 용돈이 준 것 같다. 아이들이 사는 양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김태현 : 그래요? 학교 앞 편의점들 애들 하굣길에 매출 많이 올리는데?

▶나경원 : 네. 그런데 학교 앞 편의점에서 아이들 용돈을 제일 먼저 줄인 것 아니냐 하면서 아이들 용돈이 줄었다는 걸 피부로 느끼겠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사실은 굉장히 어렵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지금 의원님 지역구 관리하시니까 시장도 다니고 여러 군데 다니실 거잖아요.

▶나경원 : 저는 지난 1년 계속 더 많은 국민들을 만나기 위해 곳곳을 다녔습니다.

▷김태현 : 바닥민심 체크해 보면 4년 전과 지금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바닥민심이 보수정당에게?

▶나경원 : 4년 전에는, 코로나 발생 전에는 저희에 대한 지지가 굉장히 강했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면서 사실은 여당에게 힘을 실어줬었거든요. 그러니까 1월 지금 시점으로 따지면 4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고 봅니다.

▷김태현 : 1월 초 시점으로 보면?

▶나경원 : 네, 왜냐하면 코로나가 발병되고 한 것은 2월 되면서였거든요. 1월 시점으로 보면 그 당시에는 야당 지지가 높았었습니다. 사실 그 당시 저희가 코로나, 공천과정의 실패 이런 것이 가장 선거 패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1월 지금 시점으로 보면 굉장히 나빠졌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만약에 민주당에서 이수진 의원이 다시 공천돼서 재대결이 벌어진다면 그때도, 지난 총선에서도 굉장히 전국적인 관심을 끈 지역구였거든요. 이번에 재대결이 펼쳐진다면 자신 있으십니까?

▶나경원 :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진심을 믿어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 대답으로 갈음하도록 하지요. 이게 결국은 수도권 선거인데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하려면 당이 이런 걸 해 줘야 되는데 이런 거 있으세요?

▶나경원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시고 이제 변하겠다라고 말씀을 하셨고요. 조금 더 국민들에게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기대를 해 봅니다. 실질적으로 당이 여러 가지를 바꿔야 되겠지요. 일단 정책적으로도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내놔야 될 것이고, 당의 시스템도 바꿔야 될 것은 바꿔야 될 텐데요. 최근에 저는, 엊그저께였죠. 우리 당정에서 전통시장의 매출, 전통시장에서 소비한 금원에 대해서는 소득공제율을 40%~80% 상향한다 해서 전통시장 소비를 늘리는 부분을 합의를 했고, 또 하나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경우에는 일부 대출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이런 것을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굉장히 발 빠르게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요. 앞으로 이러한 부분을 당정이 잘 협의하고 정부도 지금 정말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여러 가지 정책을 빠르게 준비하고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취임했잖아요. 소위 말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효과, 이게 조금씩 나온다 이런 평가도 있던데 체감하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나경원 : 한동훈 비대위원장 본인의 인기는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에 다니다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상당히 희망적인 부분이 있는 것은 맞고요. 이제 그러한 본인의 인기가 우리 당의 인기로 체화되는 데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개인의 인기가 아직은 당으로 전이되지 않고 있다는 건데 그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나경원 : 꼭 그렇다는 말씀은 아니고요. 일부는 전이됐을 거고 더 많이 노력하자. 지금 저희 당은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나경원 의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 개인적으로 아시지요?

▶나경원 : 뭐 그냥 알지요.

▷김태현 : 혹시 한동훈 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찾아와서 의원님, 저 뭘 해야지 잘할 수 있을까요? 조언 하나 해 주세요라고 한다면?

▶나경원 : 열심히 하시라고 그래야지요.

▷김태현 : 그래도 구체적인 거 하나 말씀해 주셔야지요, 열심히는 당연한 거고.

▶나경원 : 현재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서민 약자에 대한 필요한 정책들 빨리빨리 만드셔야 될 것 같고요. 그것은 현장을 다녀보면 너무 느껴요. 그분들 눈빛 한 분 한 분 뵈면 저희가 더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요. 또 하나는 어쨌든 우리 당정관계라든지 당내관계 같은 것을, 조금 더 당내의 여러 가지 시스템 같은 것을 조금 더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서. 우리가 항상 정당의 민주주의는 굉장히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정당 민주주의를 잘 만들어가는 것 이런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당정관계, 대통령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의원님, 제가 알기로는 윤석열 대통령과도 친분이 오래되셨잖아요, 학창시절부터.

▶나경원 : 뭐 그냥 알지요.

▷김태현 : 한동훈 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아주 깊은 사람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정관계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나경원 : 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잖아요, 한동훈 위원장께서. 그러니까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시면 굉장히 당정관계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나빴었던 것은 아닌데 당정관계가 중요한 것이 항상 협조할 것은 많이 협조하면서 서로, 당이 잘못한 것을 대통령도 말씀하실 수 있고 대통령이 잘못하는 부분은 당이 말씀드릴 수 있고. 이런 관계가 되어야 되는 거거든요. 거기에서 자유로운 토론 속에서 고쳐져야 되는 거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만들어간다면 앞으로 대통령도 당도 조금 더 득점할 수 있는 그런 게 만들어질 것이고, 그것이 잘 안 된다면 저희가 더 우려할 수 있는 거지요. 대통령께서 굉장히 신뢰하시니까 그러한 부분이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결국 한동훈 위원장의 몫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정관계 관련해서 지금 뜨거운 감자 중에 하나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문제인데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거부권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거부권 행사한 이후에 당은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나경원 : 참 이게 안타까운 부분이 있어요. 보면 특검법 자체가 너무 문제가 많더라고요, 법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 예컨대 중립적인 특별검사를 선정하기 어렵게 했다든지, 수사대상은 한마디로 무한정으로 확대할 수 있는 별건수사가 가능한 말도 안 되는 법이거든요. 명확성의 원칙이라든지 형평성과 비례성의 원칙이라든지 이런 걸 다 보면 이게 정말 특검법이 법 자체로 말도 안 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국민들이 이거 받아야 된다는 여론이 높아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 법 자체가 너무 이상하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러한 부분을 우리가 조금 더 홍보하고 해야 되는데 이런 건 다 묻히고 무조건 찬성여론이 높게 만든 것은 그동안 우리가 잘못 노력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그러면 어떤 부분을 노력을 더 해야 돼요?

▶나경원 : 이 법안 자체의 문제점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고요. 사실은 이게 보면 총선용이라는 게 너무 보이지 않습니까, 실질적으로? 그러니까 야당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총선 뒤에 하자. 본인들이 그렇게 하는 게 맞지 않았었나, 본인들이 이게 그렇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면. 저는 그러나 사실은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완전히 배제하고 그동안 수사를 많이 했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대선과정에서도 계속 수사를 했었고요. 그러고 그렇게 털었는데 없다는 게 나온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걸 야당이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계속하면서 일종의 찬성여론이 이렇게 높아졌는데 그동안 우리가 대응을 잘못한 것도 있고요. 야당도 진정성이 있으려면 법안 자체라도 제대로 만들든지 아니면, 그런 부분이 참 너무 아쉽습니다. 저희도 그런 여론이 높아지게 한 부분은 저희도 반성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의원님도 아쉽다고 말씀하셨지만 근본적으로 여론 보면 거부권 행사에 대한 국민여론의 거부반응이 좀 있는 거고, 이른바 김건희 여사 리스크 여기에 대해서 소위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보수언론들이 계속 우려를 표하고 있거든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이라 그럴까요? 대처를 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여러 의견 표명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대통령실에서도 잘 정리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요. 조금 그런 부분 역시 당정이 소통하고 하는 부분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김태현 : 거부권 행사한 이후에 후속조치로, 많이 나온 얘기지만 제2부속실 설치, 특별감찰관 임명 요청 이런 보완조치들 얘기 나오는데 이거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나경원 : 저는 특별감찰관 같은 것은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법에 있는 거고요. 사실 문재인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안 뒀습니다. 아시지요? 그런데 박근혜 정권이 어려워지게 된 것이 특별감찰관의 일종의... 특별감찰관인가요?

▷김태현 : 맞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 문제가 있었지요.

▶나경원 : 네, 이석수 특별감찰관 문제부터 불거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 내내 특별감찰관을 끝끝내 임명 안 했습니다, 법에 있는데도. 정말 무소불위의 권력이었던 거지요. 사실은 우리는 이거 해야 된다. 왜냐하면 법에 있으니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제2부속실 설치는 어떨까요?

▶나경원 : 그거는 조금 더 저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제가 선뜻 해야 된다 말아야 된다. 왜냐하면 제2부속실을 설치하는 것 자체는 공식적인 활동을 더 하시라는 것도 있는 것이거든요. 그게 과연 맞을지 여부는 좀 더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된다. 그거는 좀 유보적인 답변을 하겠고요. 특별감찰관은 두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혹시 수도권에서 선거를 뛰는 후보인데 대통령실에 건의하고 싶은 게 없으신가요? 이렇게만 해 주시면 내가 당선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수도권 판세가 좋아질 것 같아요, 이런 것.

▶나경원 : 뭐든지 건강한 관계, 뭐든지 민주적인 관계.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당내에도 조금 더 민주적이고, 당내에도 질서가 좀 더 건강해지면 좋겠고요. 그러한 부분이 공천과정에서 명확하게 보여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앞으로는 양당이 공천경쟁입니다, 공천경쟁.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천과정이 어떻게 건강하게 작동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사실 정말 양지가 아닌 이런 험지에서 뛰는 후보로서는요. 저도 그냥 갖다 버리고 나 어디 갈래 하고 강남에서 뛸 수도 있는 거예요. 누구든 아무 데나 가서 뛸 수 있겠지요. 그러나 내가 맡았던 곳에 대해서 나의 책무를 다하자 이런 마음으로 험지에서 뛰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공천과정이 건강하지 않다면, 그동안 험지에서 뛴 사람들을 무조건 내친다면 아마 더 많은 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경원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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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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