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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9·19 군사합의로 파괴한 GP 콘크리트 초소로 복원

북, 9·19 군사합의로 파괴한 GP 콘크리트 초소로 복원
▲ 지난해 11월 24일 포착된 동부전선 북한 최전방 소초(GP)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고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지 두 달여 만에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을 군이 확인했습니다.

군의 한 소식통은 오늘(5일) "북한이 파괴 GP에 콘크리트 초소를 건설한 것이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작년 11월 하순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한 직후 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GP 복원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우리 군 당국은 북한군이 GP에 목재로 경계초소를 만들고 병력과 장비를 투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콘크리트 초소 건설이 우리 군의 감시 자산에 식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남북은 5년 전 9·19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운영 중이던 각각 11개 GP 중 10개를 파괴했고, 1개씩은 병력과 장비는 철수하되 원형은 보존했습니다.

이에 따라 DMZ 내 북한군 GP는 160여 개에서 150여 개로, 우리 군 GP는 78개에서 67개로 줄었습니다.

당시 파괴된 북한군 10개 GP 중 일부 GP에서 콘크리트 초소가 식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콘크리트 초소 건설은 앞으로 파괴 GP 운용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북한군이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꼽히는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하는 장면도 우리 군의 감시 자산에 의해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경의선 도로에 지뢰를 매설한 것은 앞으로 그 도로를 쓰지 않고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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