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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포커스] 김주애에 굽신굽신…꽃다발 주며 허리 숙인 성인 여성

<앵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김주애에게 성인 여성이 굽신?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북한에서 김주애의 위상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는 양상인데요. 북한 주민들이 김주애 의상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포착이 됐습니다. 지난달 31일 평양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열린 신년 경축 대공연입니다. 김정은 총비서와 딸 주애도 공연을 관람을 했는데요. 카운트다운과 함께 2024년 새해가 밝자 어린이들이 김정은과 간부들에게 꽃다발을 증정을 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김주애도 꽃다발을 받았는데요. 성인 여성이 김주애에게 꽃다발을 주면서 허리를 숙여서 굽신굽신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김주애는 2012년 말이나 2013년 초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이제 11살 정도인데 성인 여성이 굽신굽신 할 정도로 벌써부터 북한 주민들도 김주애의 위상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Q. 국정원, 김주애가 유력 후계자?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국정원이 현재로서는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애 등장 이후 공개 활동 내용과 예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런 판단을 하게 됐다는 건데요. 우리 정부가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라고 판단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북한 내에서 김주애를 예사롭게 볼 수 있는 단계는 지났다는 건데요. 하지만 김정은이 아직 젊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데다 다른 형제의 존재 등 변수가 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하고 있다라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Q. 아직 어린아이를 왜 벌써 후계자 대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그렇죠. 김정은이 지금 당장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라도 이상이 생겨서 통치를 못할 경우에 대비해서 다음 권력을 누구한테 줄지 좀 가닥을 잡아놓고 싶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계자를 미리 정해 놓는다고 해서 권력이 안정적으로 이양이 되는 건 아니고요. 결국은 후계자의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북한처럼 자식이라는 한정된 틀 안에서 권력자를 구하려는 체제는 권력자가 교체될 때마다 불안정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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