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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샌디에이고행…이정후와 '가족 동반 진출'

<앵커>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 선수가 메이저리그 포스팅 마감을 하루 앞두고 김하성 선수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와 극적으로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처남인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선수와 함께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우석은 포스팅 협상 마감시한을 하루 앞두고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자세한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최소 2년간 450만 달러가 보장돼 있고,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해 최대 3년 900만 달러, 117억 원 이상의 계약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헐값에는 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이던 LG 구단은 선수의 뜻을 존중해 빅리그 진출을 허락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하성의 소속팀인 샌디에이고는 마무리투수 조시 헤이더 등 지난 시즌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선 구원 투수 3명이 이번 겨울 한꺼번에 FA로 팀을 떠나면서 불펜에 큰 공백이 생겼습니다.

일본 국가대표 마무리 마쓰이 유키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불펜이 약점이어서 고우석으로서는 출전 기회를 잡기에 최적의 팀으로 평가됩니다.

또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은 김하성이 적응에 큰 도움을 줄 전망입니다.

고우석은 처남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와 미국에서도 '가족 맞대결'을 이어가게 됐고, 오는 3월 서울에서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다르빗슈, LA 다저스의 오타니, 야마모토 등 아시아 야구 최고의 별들과 한자리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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