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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적응 훈련 '판다 쌍둥이', 오늘부터 직접 볼 수 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판다 가족의 쌍둥이 막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오늘(4일)부터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벌써 많이 자라서 몸무게도 11kg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밖으로 나올 준비가 한창인 현장에 민경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육사 손에 이끌려 아기 판다 2마리가 방사장으로 나옵니다.

다섯 판다 가족의 쌍둥이 막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입니다.

아직은 밖이 어색한지 쌍둥이는 출입구 주변만 맴돕니다.

사육사가 쌍둥이 판다들을 안아 가운데로 옮겨주니, 그제야 계단과 바위를 옮겨 다니며 주변을 탐색합니다.

돌계단에서, 또 나무 담벼락에서 미끄러지기도 하지만, 곧 다시 나무 단상을 기어오르고 조심조심 통나무 다리를 건넙니다.

태어난 직후 각각 180g, 140g에 불과했던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강철원/사육사 : 냠냠냠냠 맛있게 드세요.]

지금 모두 11kg을 넘었습니다.

유치가 자라나 대나무에 관심을 보이고 맛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강철원/사육사 : 처음에는 후이바오가 엄마에게 잘 적응해서 잘 먹고 오래 자고, 한꺼번에 먹을 때 많이 먹고… 지금은 루이바오도 잘 먹고 잘 따라다니고 있고.]

맏이 푸바오에 이어 두 번째 육아에 나선 엄마 아이바오도 능숙하게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강철원/사육사 : 푸바오 때는 (육아가) 처음이고 그러다 보니 약간 긴장하고 세심하게 관리하는 편이었고,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를 관리할 때는 좀 더 편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오늘부터 일반에 공개됩니다.

다만, 적응을 위해 당분간은 오전 일부 시간에만, 제한된 관람객을 대상으로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방사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판다가 독립 생활을 하는 종인 만큼 첫째 푸바오는 시간대나 공간을 나눠 방사됩니다.

동물원 측은 올 상반기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 다섯 판다 가족 모두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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