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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다 돼 가는데 여진에 비까지…구조작업 난항

<앵커>

지진 사상자가 늘고 있는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72시간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여진에,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가 쉽지 않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이재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전기가 끊어진 상점에서 사람들은 손전등을 켜고 물건을 찾습니다.

강진으로 발생한 화마가 휩쓸면서 마을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강한 해일에 떠밀려 선박은 육지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와이케/피해 주민 : 이런 피해는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어요. 우리한테 쓰나미가 올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진 해일로 항구 지역이 침수된 노토반도 북쪽 스즈시는 6천 세대 가옥 중 90%가 파괴됐습니다.

스즈시 시장은 "괴멸적 피해를 당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7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37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연락이 닿지 않아 생사 확인이 어려운 사람은 15명으로 집계됐다고 이시카와현 측은 밝혔습니다.

도로가 끊기면서 차량 접근이 어려워 구조와 복구는 더딘 상황입니다.

생존자 구조를 위한 72시간 골든타임이 속절없이 흐르는 가운데 어제(3일)도 규모 5.5 여진이 발생하는 등 여진은 500차례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피해 지역에 오늘까지 최대 5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갈길 바쁜 구조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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