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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피습' 사전 범행 계획 정황…오늘 영장심사

<앵커>

이재명 대표를 습격한 김 모 씨의 집과 일터를 압수수색한 경찰이, 김 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걸로 의심되는 정황을 여럿 포착했습니다. 김 씨가 흉기를 개조한 상태로 몸에 지니고 있었고, 범행을 저지르기 하루 전날 부산에 미리 다녀왔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첫 소식,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66살 김 모 씨가 지난달 말까지 일했던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의 집과 차량도 압수수색해 개인용 PC 등을 확보했습니다.

[(어떤 자료 위주로 확보했나요?) …….]

김 씨의 당적을 놓고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 중앙당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양당의 당원 명부를 확보해 김 씨의 당적 보유 여부와 가입 시기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던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손잡이 부분이 테이프로 감겨 있었는데, 경찰은 김 씨가 범행을 쉽게 하기 위해 개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1일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뒤 울산역으로 갔다가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수상한 행적도 확인했습니다.

사건 당일 이 대표가 울산역에서 가까운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었던 만큼 사전 답사 차원의 행보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부산지검 특별수사팀은 부산경찰청이 살인미수 혐의로 신청한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어젯(3일)밤 11시 10분쯤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살인미수 범죄의 중대성, 도망과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늘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SBS 조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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