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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청 항공기서 5명 사망…같은 활주로에 왜 2대가 동시에?

<앵커>

일본 정부는 어떻게 같은 활주로에, 항공기 2대가 동시에 들어섰는지 밝히기 위해서 조사에 나섰습니다. 블랙박스와 음성기록 장치를 확보한 현지 당국은 관제사가 실수로 착륙 허가와 이륙 허가를 동시에 내준 건 아닌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타다 남은 여객기 잔해가 활주로 한켠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꼬리와 날개를 제외하면 동체 대부분이 숯덩이로 변했고, 전면부는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사고는 어제(2일) 오후 5시 47분쯤, 승객과 승무원 379명을 실은 일본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직후, 이륙하려던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여객기 탑승자 379명은 모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6명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여객기 승객과 해상보안청 항공기 기장 등 15명은 다쳤습니다.

[팀 앳킨슨/조종사·항공 컨설턴트 : 사고 여객기 엔진 전면의 흔적들을 볼 때, 여객기 전면부 아래에서 충돌이 일어난 후 불붙은 잔해들이 여객기 아래를 쓸고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항공 측은 착륙 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장이 관제사에게 "활주로 34R에 착륙하겠다"고 회신한 음성 기록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블랙박스와 음성기록장치를 확보해 복원에 들어갔습니다.

[타쿠야 후지와라/일본 운수안전위 관리 : 바로 사무실로 가지고 가서 음성기록과 데이터를 복원할 것 입니다. 100퍼센트 복원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일본 정부는 관제사가 실수로 두 항공기에 착륙 허가와 이륙 허가를 동시에 내줬거나, 기장이 관제사의 지시를 잘못 알아들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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