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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피의자, 사무실 월세 밀려 있었다…"정치 관심 많은 편"

<앵커>

구청 공무원이었던 김 씨는 퇴직 이후, 10여 년 전부터 부동산 중개업소를 운영해왔습니다. 김 씨 주변 사람들은 평소 김 씨가 정치에 관심이 많기는 했지만, 워낙 조용한 성격이어서 이런 범행을 저지를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66살 김 모 씨가 운영하던 부동산 중개업소.

출입문에는 은행에서 보낸 내용증명 우편 안내문이 붙어 있고, 책상에는 신문이 쌓여 있습니다.

2001년 서울의 한 구청에서 퇴직한 김 씨는 10여 년 전부터 아산시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건물 월세를 여러 달 밀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 씨/건물주 :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이에요. 7달, 8달째더라고….]

일주일에 며칠은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사무실이나 원룸에서 생활했다고 가족들은 말했습니다.

평소 가족들은 정치 얘기를 나누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번 범행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얘기했습니다.

[김 모 씨 아들 : 전혀 표현을 안 해요 가족들한테는. (범행 사실을) 저희도 TV로 보고 알아 가지고.]

인근 상인 등 주변 지인들은 A 씨가 점잖은 편이었다고 말합니다.

[인근 상인 : 인사성 바르시고 젠틀하시고, 제가 기억하는 거는 되게 점잖으신 분….]

다만 평소부터 정치에는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상인 : 정치 유튜브 같은 거 이렇게 항상 틀고 다니시더라고요. 정치 토크쇼 비슷한 거 있잖아요.]

한 지인은 김 씨가 과거에는 보수 성향이었다가 최근 진보 성향으로 바뀌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김 모 씨 지인 : 옛날에는 보수였고. 태극기 부대 정도 갈 정도로…. 이제 민주, 더불어민주당으로 전항을 했다 하더라고요.]

경찰은 자택과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김 씨가 왜 이런 범행을 했는지,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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