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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구단주, 관중에게 음료수 뿌렸다가 벌금 4억 원

NFL 구단주, 관중에게 음료수 뿌렸다가 벌금 4억 원
▲ 데이비드 테퍼 NFL 캐롤라이나 팬서스 구단주

관중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음료수를 뿌린 북미프로풋볼(NFL) 구단주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습니다.

AP통신은 NFL 사무국이 캐롤라이나 팬서스 구단주 데이비드 테퍼에게 30만 달러(약 4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전했습니다.

NFL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모든 NFL 구성원은 항상 팬을 존중하고, 팀과 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야 한다"고 테퍼 구단주에 대한 징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테퍼 구단주는 지난 1일 잭슨빌 재규어스와의 방문 경기를 지켜보던 중 잭슨빌 팬과 언쟁을 벌이다가 관중에게 컵에 든 음료수를 뿌렸습니다.

AP통신은 "테퍼 구단주는 캐롤라이나가 26대 0으로 대패한 잭슨빌전에서 캐롤라이나 신인 쿼터백 브라이스 영의 패스가 가로채기 당한 직후 그와 같은 행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ESPN은 잭슨빌 팬이 스위트룸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테퍼 구단주를 자극했고, 테퍼가 이를 참지 못하고 눈앞에 있던 음료수를 뿌렸다고 묘사했습니다.

테퍼 구단주의 행동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입니다.

테퍼 구단주는 자기 잘못을 인정하며 "이 팀에 깊은 애정을 가졌고 내 행동을 후회한다.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NFL 경기장 관리자에게 맡겼어야 했다"고 징계를 수용했습니다.

테퍼 구단주는 공격적인 투자로 유명한 투자 전문가로 미국의 유명 헤지펀드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사 회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2021년 포브스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145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합니다.

캐롤라이나는 이번 시즌 2승 1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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