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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이낙연-이준석 신당' 파급력은? '쌍특검'은 어떻게?…예측불허 22대 총선, 누가 살아남을까?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2024년 미리 보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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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 드립니다.
 

22대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이점은 양당 체제가 공고했던 지난 총선과 달리 제3지대 신당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단 점인데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해 12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가칭 '개혁신당' 창당 선언을 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제3지대 파급력은 어디까지일까요?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떠오른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현재 "4월 10일 이후 내 인생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총선 승리 다짐과 함께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다짐대로 이번 총선에서 사령탑으로서 국민의힘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두 컨설턴트와 함께 2024년 총선 미리 보기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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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 신당, 성공할까?

2024년 새해를 맞아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을 포함해 오는 4월 총선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건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는데요.

민주당 33%, 국민의힘 27%, 이준석 신당 12%, 이낙연 신당 8% 순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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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뢰 기관 : SBS
- 수행 기관 : 입소스
- 조사 일시 : 2023년 12월 29일~30일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 (성·연령·지역 할당 후 무선 가상번호 추출)
- 조사 방법 : 무선 전화면접
- 조사응답률 : 10.8%
- 가중치 부여 방식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 표본 오차 : ±3.1%p (95% 신뢰 수준)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SBS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두 컨설턴트는 어떤 평가를 했을까요?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이낙연·이준석' 이름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안철수 의원을 예로 들었는데요.
박성민 대표
(총선 투표 관련 여론조사 문항에) 이준석-이낙연이라는 이름을 넣었잖아요. 이름에 대한 편견이 있을 거예요. (과거) 안철수 의원이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 후 12월 말쯤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20%대로 제법 많이 나왔어요. 그리고 그다음에 박지원, 김한길, 정동영, 천정배 이런 분들이 탈당하고 함께 하니까 안철수(란 이름이) 묻혀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가 창당할 즈음에는 다시 상승했거든요.

일반적인 관측은 양당이 지금 극심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제3지대 공간은 없고 마지막 4월에 가면 양당으로 다 빨려 들어갈 거다' 이렇게 보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국민들이 봤을 때 '1당과 2당이 정말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래서 결국 '빅텐트' 3번 정당이 나오는 거죠.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면서 박성민 대표는 이미 탈당을 한 이준석 전 대표,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들의 상황이 메이지 유신 전야와 닮았다고 짚었습니다.
박성민 대표
지금이 메이지 유신 전야 같아요. 메이지 유신 전야에 탈번한 사람들, 즉 탈번이라는 게 요즘으로 말하면 탈당한 분들이 주역이 되거든요. 그래서 막부와 번, 막번 체제를 무너뜨리는 삿초동맹이라고 '빅텐트'죠.

민주당에서 온 분하고 국민의힘에서 온 분이 손잡을 수 없는데 1번과 2번을 무너뜨리려면 어쩔 수 없이 손잡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쨌든 주역이 누구냐면 '탈번한 사람들'이잖아요, 탈당한 사람들. 그 정도 의미는 있으니까 좀 지켜봐야죠.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이낙연, 이준석 두 대표가 각자 따로 나서게 된다면 의미가 없을 거라고 분석했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윤태곤 실장
이준석 신당에 대한 호감도는 호남에서 높아요. 이낙연 신당에 대한 호감도는 TK에서 높아요. 저쪽 편끼리 싸우니까 '신난다' 박수 쳐주는 이런 게 있는데, 제가 볼 때는 두 흐름이 각각 따로 나간다면 (큰 영향력은 없을 거라고 봐요). 그 이유는 (이준석 전 대표가) 호남에서 호감도 높아봤자 선거에서는 별 소용없고 (이낙연 전 대표가) 영남에서 호감도 높아봤자 별로 소용없는데 (그 둘이) 뭉쳐서 하나가 된다면 영호남도에서의 호감도가 의미 있어지는 거고 수도권에서는 더 올라갈 수가 있는 거죠.

한동훈 비대위원장, 총선에서 어떤 효과?

한동훈 비대위가 출범한 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한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습니다. 두 컨설턴트는 한동훈 비대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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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한동훈이라는 사람은 이중적이지 않습니까? '윤석열의 아바타, 거의 20년 동안 (윤석열과) 손발을 맞춰온 인물이다'는 게 있고, 스타일 면 등 완전히 다른 게 있잖아요. 오른손과 왼손이 있으면 '다른 부분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냐' 또는 '같은 부분을 갈 것이냐'에 달려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취재해보면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은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의 구심력이라든지 현재 당의 분위기를 깨기가 어려울 거다. 노선을 다르게 가기 어려울 거다'라 하는데, 오히려 법조 쪽에서 오래 같이 봤던 사람들은 '우리가 정치를 잘 모르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아바타로 들어갔다면) 아마 안 했을 거다' '무언가 하려고 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출범부터 인선 문제로 삐걱거린 한 위원장,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을까요?
박성민 대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파격적 카드이잖아요. '한동훈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특수 관계라고 하니까 편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거 아니냐' 라지만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편하게 말) 할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 한 위원장이 파격적으로 대통령 눈치를 안 봤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하기 전에 이 전 대표하고 대화를 했겠죠.

한동훈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여론조사가 발표 됐는데, 컨벤션 효과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한동훈 위원장은 선거 경험도 없고 정치 경험도 없어서 역부족이에요. 대통령의 정무적인 보좌를 하기에는 사무총장 인선 등 역부족인 라인업으로 보입니다.

인선 문제에 있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윤 실장은 한동훈 위원장에게 '양면성'이 있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분석했습니다.
윤태곤 실장
(비대위 인선에) 양면적인 게 있을 거예요. 일단 (한 위원장이) 지금 국힘에 아는 사람이 많지 않고, 또 누구를 쓰면 '친윤을 앉혔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과정이니까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인 상황인 거죠. 한 2~3주 지나면 어떤지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윤 대통령 신년사, 평가는?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신년사가 나왔습니다. 이번 신년사에서도 이념·이권 카르텔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의 신년사, 국민들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요? 또한 총선에는 어떻게 작용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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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는 계속해서 윤 대통령이 '이념·이권 카르텔'에 대해 언급하는 게 '신뢰를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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