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곰돌이 푸에, 미키마우스까지…살인마된 캐릭터에 디즈니 대응은?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키 마우스의 초기 버전에 대한 저작권이 1월 1일부로 만료되면서 이 캐릭터를 차용한 공포영화가 개봉됩니다.

한 미국 영화자료 사이트를 통해 미키 마우스 캐릭터를 살인마로 등장시킨 공포영화 '미키스 마우스 트랩' 예고편이 어제 공개됐습니다.

21살 생일 늦은 밤까지 놀이공원 오락실에서 일하는 여주인공을 위해 친구들이 깜짝 파티를 준비하지만, 미키 마우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나타나 그들을 상대로 게임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예고편 영상 속에 미키 마우스의 오리지널 버전 '증기선 윌리'의 일부 장면이 삽입됐고, 살인마는 미키 마우스의 얼굴이 뒤틀린 형상의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영화 제작진은 "'증기선 윌리'의 미키 마우스가 사람들을 죽이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미키마우스 캐릭터로 그저 재미있게 즐기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화뿐 아니라 '증기선 윌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제작 취지를 밝힌 공포 비디오 게임 '인페스테이션 88'도 어제 출시됐습니다.

미키마우스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이 범람할 조짐에 디즈니 측은 지난 달 "미키마우스 캐릭터의 무단 사용으로 인한 소비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외신은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이 만료돼도 법적 분쟁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증기선 윌리'의 상표권이 여전히 디즈니에 있기 때문입니다.

저작권과 달리 상표권은 갱신만 거치면 무기한으로 보호되기 때문에 디즈니가 상표권 침해 소송 등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