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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 공항 항공기 충돌로 5명 사망…여객기 탑승자는 탈출

<앵커>

일본에서 어제(2일) 안타까운 사고가 또 있었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 있던 항공기와 충돌하면서 불이 났습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400명 가까운 승객과 승무원은 모두 탈출했지만, 여객기와 충돌한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은 숨졌습니다.

원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덩이가 활주로 위를 가로지르고 지나갑니다.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379명을 태우고 하네다 공항에 착륙 중이던 일본항공 여객기입니다.

홋카이도 신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어제 오후 5시 40분쯤 하네다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는 활주로에 있던 일본 항공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발생한 불은 순식간에 기체 전체로 번졌고 황급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긴급 진화 작업을 벌이는 가운데 승객들은 필사적으로 탈출에 나섰습니다. 

[야마케/여객기 탑승자 :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었는데,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한쪽으로 기울더니 큰 덜컹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승무원들이 우리에게 침착하라고 말한 뒤 탈출을 지시했습니다.]

다행히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전원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6명 중 5명은 숨졌습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는 지진이 발생한 니가타현에 물자를 수송하는 작전을 위해 하네다 공항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를 폐쇄하고 하네다공항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을 중지시켰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편 운항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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