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거의 다 먹고 나서 맵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한 손님의 사연이 전해져서 온라인이 시끌시끌합니다.
분식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포장 손님으로부터 황당한 환불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는데요.
해당 글에서 A 씨는 처음 주문하는 고객 B 씨로부터 매장 주문 전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B 씨는 배달 시간이 50~60분가량 걸린다는 말을 듣더니 "집에서 가까우니 직접 가겠다. 10분 안에 도착하니 떡볶이를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는데요.
무사히 떡볶이를 받아간 B 씨는 30분 뒤 다시 가게를 방문해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B 씨는 "리뷰를 보고 주문한 것인데 먹다 보니 리뷰와 다르다", "매콤한 게 아니라 맵다. 먹다 보니 더 매워서 못 먹겠다"라고 설명했다는데요.
문제는 이미 B 씨가 떡볶이를 거의 다 먹은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B 씨가 먹다 남은 것으로 보이는 떡볶이가 담겨 있었는데요.
A 씨는 "환불해 달라는 요청에 그냥 다시 만들어 드렸다"며 과한 환불 요구를 노련하게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