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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시카와현 7.6 규모 강진…"최소 24명 사망"

<앵커>

새해 첫날부터 우리 동해와 가까운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에 따른 화재와 건물 붕괴로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해안가 마을을 비추는 CCTV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집 안에서는 꽃병 등 집기들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상당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어제(1일) 오후 4시 10분쯤 우리 동해 쪽에 접한 일본 북부연안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약하지만, 1995년 한신 대지진 당시 7.3보다는 강한 규모입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등에는 높이 3에서 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여진도 이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에서 100여 채의 주택이 불타고 도로에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4만 가구가 넘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 지금까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수십여 채의 건물 파괴가 신고됐고, 붕괴로 매몰된 사람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비상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쓰나미와 피난 대한 정보를 국민 여러분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피해사태와 상황을 빨리 파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부 조사단은 현지 상황 파악에 돌입했습니다.

혼슈와 홋카이도의 동해 인접 지역에 내렸던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해제된 가운데 일본 정부는 지진 지역에 있는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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