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 7.6 강진에 5m 쓰나미…6명 사망 · 70여 명 부상

<앵커>

새해 첫날부터 우리 동해와 가까운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최고 5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해 경보가 발령됐고 화재와 함께 건물이 무너지면서 6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안과 마을을 비추는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집안에서는 꽃병 등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상당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어제(1일) 오후 4시 10분쯤 동해 쪽에 접한 일본 북부연안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규모 최대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한신 대지진 당시 7.3보다는 큰 규모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과 야마가타, 니가타 등 동해 쪽에 접한 일본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등에는 높이 3~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여진도 이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100여 채의 주택이 불탔고 도로에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3만 가구가 넘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피해지역에서 7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수십여 채의 건물 파괴가 신고됐고, 붕괴로 매몰된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발생 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쓰나미와 피난에 대한 정보를 국민 여러분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피해사태와 상황을 빨리 파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부 조사단이 현지에 도착해 상황 파악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지역에 있는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