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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강진 후 새벽까지 여진…도로 균열에 3만 가구 정전

<앵커>

새해 첫날인 어제(1일) 우리 동해와 가까운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7.6의 강진으로 최고 5m 넘는 지진 해일이 발생했고 건물이 무너지고 집이 불에 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새벽까지 여진도 이어진 가운데,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고, 30명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무너진 건물 때문에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과 마을을 비추는 화면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흙먼지가 피어오릅니다.

집 안에서는 꽃병 등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상당한 진동이 느껴집니다.]

어제 오후 4시 10분쯤 동해 쪽에 접한 일본 북부연안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 규모 최대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한신 대지진 당시 7.3보다는 큰 규모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과 야마가타, 니가타 등 동해 쪽에 접한 일본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시카와현과 도야마현 등에는 높이 3~5m의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여진도 이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해 여러 채의 주택이 전소됐고 도로에는 균열이 생겼습니다.

3만 가구가 넘는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 지금까지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30여 채의 건물 파괴가 신고됐고, 붕괴로 매몰된 사람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발생 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쓰나미와 피난에 대한 정보를 국민 여러분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피해사태와 상황을 빨리 파악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정부 조사단이 현지에 도착해 상황 파악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지역에 있는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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