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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한신 대지진보다 큰 규모 7.6 강진…"피해 현황 집계 중"

일본서 한신 대지진보다 큰 규모 7.6 강진…"피해 현황 집계 중"
▲ 일본 북부 연안에 쓰나미 경보(붉은색)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일본에서 최대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한때 대형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피해가 집중된 이시카와현에서 남쪽으로 반대편인 도쿄의 고층 빌딩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후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피해자 구조 등 재해 응급 대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지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시점에서 원전에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는 지난 5월에도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최근 지진이 활발한 지역입니다.

2007년 3월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고, 2018년 소규모 지진 활동이 확인된 후 2020년 12월부터는 규모 5가 넘는 지진이 잇따랐습니다.

NHK와 교도통신은 지진으로 사이타마현과 니가타현을 잇는 조에쓰 신칸센 등의 운행이 중단되고 니가타 공항 등의 항공편도 결항됐다고 전했습니다.

산사태나 도로 파괴 등으로 일부 도로의 통행도 중단됐습니다.

이시카와현에서는 약 3만 가구에 정전도 발생했습니다.

니가타현과 이시카와현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 서비스에도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이시카와현 소방당국에는 주택, 건물 파괴가 30여 건 신고됐으며 화재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명 피해로는 2명이 심폐 정지 상태인 것으로 현지 경찰이 확인했으며 부상자도 10여 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정확한 피해 현황이 집계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NHK는 "파괴된 가옥에 갇힌 피해 주민의 구조 요청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자체와 협력하면서 자위대 등과 함께 구조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간, 특히 2∼3일은 최고 진도 7 이상의 지진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계속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피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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