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의 '파리 올림픽'…지구촌 포용의 장으로

<앵커>

2024년 지구촌에서는 어떤 주요 행사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올림픽이 있는데,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현지 특파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뒤편으로 강이 보이는데, 그곳에서 이번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다고요?

<기자>

예술과 문화의 도시 파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전례 없는 장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파리의 역사를 함께 해온 센강이 바로 그 개회식의 무대가 될 예정입니다.


먼저 각국 선수단은 주 경기장을 걸어서 입장하는 대신, 160여 척의 배를 타고 센강을 따라 6km를 이동하며 개막을 알리게 됩니다.

60만 명의 관중이 함께하는 사상 최대 개회식이 될 전망입니다.

에펠탑 앞에서는 비치 발리볼 경기가, 베르사유 궁전에서는 승마와 근대 5종 경기가, 역사적 건축물이자 박물관인 그랑팔레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경기가 열릴 예정입니다.

[에티엔 토보아/파리올림픽조직위 최고경영자 : 파리의 건축과 문화유산이 올림픽 게임을 위한 시설이 될 겁니다. 우리는 파리시 전체를 올림픽 파크로 만드는 장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 슬로건이 '완전히 개방된 대회'입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기자>

네, 파리시는 이번 슬로건의 의미가 양성평등과 포용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는 물론 자원봉사자들까지도 남녀 동수로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이는 브레이킹을 비롯해 스포츠 클라이밍, 서핑 등 젊은 층의 사랑을 받는 다양한 스포츠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랑스혁명 당시 시민군이 썼던 '자유의 모자'는 올림픽 마스코트로 재탄생했는데요, 파리 시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프레데릭/파리 시민 : 이 웅장하고 국제적인 행사가 100년 만에 다시 파리에서 열리게 돼 기쁩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 국제사회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파리올림픽이 지구촌을 다시 한데 묶는 계기가 되길 프랑스인들은 고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