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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들어 수출 회복세…"새해 반도체 실적 늘 것"

<고정현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는 2년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하반기 들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올해 수출은 어떨까요?

조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해 첫 출항하는 국적화물기.

반도체 장비를 가득 실은 수출 화물이 레일을 따라 화물기 안으로 이동합니다.

[잠시 후 1시 20분에 출항 예정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6천326억 9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7.4% 줄고, 수입은 6천426억 7천만 달러로 12.1% 감소해, 무역수지는 99억 7천만 달러 적자를 봤습니다.

2년 연속 적자인데, 고금리 기조와 중국의 더딘 경기 회복세 등으로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실적이 부진한 게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수출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무역수지는 44억 8천만 달러 흑자를 냈고, 반도체 수출은 2달 연속 증가하며 15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방문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반도체 수출이 두 자릿수, 18% 정도까지 더 늘어날 수 있지 않을까.]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며 생겼던 '불황형 흑자'를 지난해 10월 이후 탈피한 겁니다.

지역별로는 중국 경기 둔화 속 미국으로의 수출이 5개월 연속 늘어, 20년 6개월 만에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이 됐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중국 경제가 회복이 좀 더디고, 미국은 자동차 쪽에서 많이 수요가 있어서….]

지난해 자동차가 수출의 버팀목이 돼 줬다면, 올해는 AI 기술 발전 등으로 업황이 회복된 반도체가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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