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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에서 표로 정권 심판하겠다"…정통성 강조

<정유미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당의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에 국가는 없었다면서, 현 정부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소식은 한소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잘못된 통치로 사람을 죽이는 건 차이가 없다'는 맹자를 신년사에 인용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난해 국가는 없었고 민생과 경제, 평화, 민주주의도 붕괴 위기라며 자신과 민주당이 총선 승리로 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평화의 위기, 민생의 위기, 민주주의 위기 다 털어내고 새로운 희망으로 더 나은 미래 향해서 함께 힘있게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국립 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3년 차에 열리는 이번 총선을 정권 심판으로 규정했습니다.

[김영진/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 : '더 이상 이대로 가면 나라가 망한다, 눈 떠보니 후진국이다'라고 하는 국민의 평가를 총선에서 표로써 심판하는 선거다….]

다만,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 창당에 따른 당내 분열과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총선 변수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초 모레(3일) 대통령 주재 신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지만,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재의요구 의사를 밝히면서 불참을 검토 중입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대통령실에서 너무 명확한 입장 밝혔고 그 부분이 굉장히 실망스럽기 때문에 신년인사회 참가에 대해 재검토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의견 있는 건 사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잇달아 찾아 통합을 강조한 이 대표는 내일은 경남 양산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납니다.

통합메시지뿐 아니라 이낙연 신당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당의 정통성이 이재명 지도부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담긴 행보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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