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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예멘 후티 반군과 첫 교전 벌였다…"반군 10명 사망"

<앵커>

미군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한 예멘 후티 반군에 처음으로 군사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교전으로 후티 반군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미국은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선박 보호는 계속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용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군 중부사령부는 현지 시간 12월 31일 아침 6시 30분 홍해에서 컨테이너선 머스크 항저우호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 고속단정들이 20m까지 접근해 총을 쏘며 위협했고 승선을 시도하기도 했다는 내용입니다.

미군은 아이젠하워 항공모함과 구축함에 있던 헬기를 출동시켰습니다.

미군은 반군들이 헬기를 향해 발포하자 자위권 차원에서 응사했고 반군 선박 4척 중 3척을 침몰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후티 반군이 개입한 이후 미군과 후티 측이 직접 교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군은 장비나 인력에 피해가 없었다고 전했는데, 후티 반군 측은 미군의 공격으로 10명이 사망했다면서 미국에 책임을 돌렸지만 사건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야히야 사리/후티 반군 대변인 : 미국은 이번 범죄의 결과와 그 영향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미국 국가안보회의 존 커비 전략소통조정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후티 반군과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후티가 선박 공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홍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해상 무역로인 만큼 교역이 유지되도록 동맹, 파트너들과 함께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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