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이원욱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탈당이 가시화한 가운데 혁신계를 자처하는 민주당 내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4명(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도 조만간 탈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내부 회의를 거쳐 향후 행보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재명 대표에겐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수용을 촉구하는 사실상의 '최후통첩'에 나설 예정입니다.
원칙과 상식 소속 한 의원은 SBS에 "이재명 대표가 통합 비대위 수용 최후통첩을 안 받아들이면 원칙과 상식 의원 4인이 결단을 할 것"이라며 "4인이 공동행동을 한다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원칙과 상식 소속 다른 의원은 "탈당을 결정해도 당장 개인(이낙연 전 대표)이 만든 신당에 합류하진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정치를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맞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새해 첫날인 내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창당 결심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식 창당 선언을 위한 자리도 조만간 마련할 예정입니다.
내홍 위기를 맞은 이재명 대표는 새해부터 총선 정국에서 '분열은 필패'라는 인식 아래 원심력이 더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 대표는 새해 첫날 국립서울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내려가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로 민주당 정신의 근간을 되새기며 당내 단합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튿날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당 상황 대응과 총선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두루 구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