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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나눔 어때요?"…연말 훈훈하게 만든 '즐기는 기부'

<앵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직장 문화가 달라지면서 기업들의 연말 기부 문화도 다채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따뜻함을 나누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그 모습은 많이 달라졌다는데요.

심우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연탄 배달에 나선 사람들.

5년째 같은 마을에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 외식회사 직원들입니다.

[최수남/서울 상계동 : 연탄 따뜻하잖아. 이렇게 떼고 얼마나 좋아. 젊은 양반들이 그냥, 늙은이들은 이 덕에 산다고.]

이 가운데 특별한 복장을 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봉사활동을 가장 즐겁게, 창의적으로 하는 팀에게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지는 기부 챌린지 도전자들입니다.

동료의 한 표가 소중한 터라 더 열심히 연탄 봉사를 펼칩니다.

[권도혁·김재윤/명륜진사갈비 마케팅팀 : 주민분들께 재밌는 춤도 보여드리고 또 직원들한테 투표도 많이 받아서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도 할 겸 이렇게 재미있게 입고 나와봤습니다.]

우승팀은 상금 전액을 다시 본인들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민선/명륜진사갈비 디자인팀 : 회사에서 좋은 취지로 한 거니까 (상금도) 같이 좋은 마음으로 일단 기부를 하게 된 것도 있고 마라톤 같은 것도 다 같이 해서 한번 진행해봤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깜짝 선물도 받고 쿠키도 직접 만들고, 한 기업의 SNS 캐릭터 상품으로 꾸며진 팝업 스토어입니다.

최근 이 캐릭터로 만든 다이어리와 캘린더 등 패키지 상품을 크라우드 펀딩 형식으로 내놨더니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며 나흘 만에 목표액을 달성했고, 이 수익금 전액이 기부로 이어졌습니다.

[지영인/포스코 뉴미디어그룹 대리 : 이렇게 즐거운 경험을 함께 공유한다는 것과 또 이것이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하여 주고 계시고….]

언제나 새로움을 즐기는 이른바 MZ세대들의 문화가 연말연시 나눔의 현장을 더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양지훈,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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