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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개전 이후 최대 규모' 미사일 폭격…190여 명 사상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폭격을 가해 20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난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쇼핑몰입니다.

건물이 불길에 휩싸였고, 폭격을 맞은 곳은 움푹 파여 뼈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폭격은 산부인과 병원도 덮쳤습니다.

[산부인과 간호사 : 이곳은 출산실이었습니다. 여기가 바로 불이 붙은 건물의 측면입니다.]

현지시간 29일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동시에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하루에만 러시아가 미사일 122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현재까지 30명 넘게 숨지고, 16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는데, 곳곳에서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상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와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동부전선 마을을 전격 방문해 방어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건강을 기원합니다. 우크라이나는 최전방의 모든 곳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우리 자신과 모든 국민을 지키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도 공습 여파가 미쳤습니다.

러시아 미사일이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다가 다시 우크라이나 쪽으로 돌아갔다고 폴란드 군 당국이 밝힌 겁니다.

서방은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하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바이든 미 대통령은 "푸틴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반드시 그를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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