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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첫 회의…"명분·원칙 지키며 총선 승리"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를 만나러 가기 전에 비대위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명분과 원칙을 지키며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는데,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민경우 비대위원이 과거 문제가 될만한 또 다른 발언을 했다는 게 알려지면서 출범 첫날부터 잡음이 일었습니다.

이어서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 회의 첫날, '워킹맘'과 20대 등 '정치 초보'가 비대위에 많다는 지적에 한 위원장은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공공선과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행동 모두가 정치인 것 같은데요. (비대위원들은) 평생 그 정치 해오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구 '피벗 플레이'에 빗대 명분, 원칙을 지키면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며 당내 암투는 경계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당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 찍고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는 겁니다. 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 만들어 설명하고….]

사무총장에 초선 장동혁 의원을,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현역 의원 대신 여론조사 전문 기자를 임명하는 파격을 선보였습니다.

'노인비하'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민경우 비대위원은 인사말을 사과로 대신했고,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386세대가 나이와 지위로 젊은 세대의 진입을 막는 사회적 현상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실수였고….]

한 위원장도 부적절하고 잘못된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일제가 조선을 근대화했다는 과거 식민사관 발언이 다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민경우/국민의힘 비대위원 (지난 2021년 8월, 유튜브 '대안연대') : (일본이) 한반도나 대륙이나 이런 것들을 경영하려는 거대한 구상을 생각하면서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했던 건 있는데, (그런 고뇌와 생각도) 영화를 통해서 좀 담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의 측근 이른바 '천아용인' 중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과 이기인 경기도의원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신당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천하람/전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당 내부에서) 단시간 내에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천 위원장은 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다음 주 중 거취를 밝힐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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