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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 군정신교재 '독도 기술' 공식 사과

<앵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장병 정신 교육 교재에 독도를 영토 분쟁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국방부는 교재 전량을 회수하고 집필 과정을 확인하기 위한 감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9일) 첫 소식,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지역인 것처럼 기술한 장병 정신전력 교육 교재와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어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의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관으로서 사전에 꼼꼼히 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장병들이 독도에 관해 올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전량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 전방 부대를 시찰하는 일정을 수행한 신 장관은 윤 대통령이 기술 내용에 어이없어했고 질책을 받았다고도 전했습니다.

해당 교재는 독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묘사를 했고, 11번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상에는 독도를 표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는 8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모두 4만 부를 발간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절반인 2만 부를 발간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시정 명령이 떨어지면서 부랴부랴 회수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집필 과정의 문제를 살피기 위해 감사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신 장관은 누군가를 처벌하거나 문책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확인해 보기 위해 감사하는 단계라면서 제작 시스템을 점검해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는 5년 단위로 정신전력 교육 교재를 개편해 왔습니다.

직전인 2019년 발간 교재와 달리 이번에는 민간 전문가 참여 없이 현역 군인과 군무원으로만 집필진이 구성됐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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