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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한동훈이 직접 한 명 한 명 소개한 '팀 한동훈'…"사극은 최수종 것, 삼국지 정치하지 말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9일) "우리 사회에 격이 맞는 명분과 원칙을 지키면서도 이기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오히려 우리를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는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기기 위해 모였지만, 그 과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전력을 다 동원하겠지만, 그럼에도 한 발은 반드시 '공공선'이라는 명분과 원칙에서 떼지 않겠다는 약속, '피봇플레이'를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 발을 고정한 채 나머지 발은 방향을 회전해서 던지는 농구의 '피봇플레이'에 빗대 앞으로의 당 운영 원칙을 밝힌 것입니다.

한 위원장은 "농구의 피봇플레이는 한 발을 지탱하고 다른 발을 움직여야지, 두 발 다 움직이면 반칙"이라며 "두발 다 떼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민주당과 다를 게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민주당이 28일 본회의에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을 강행 처리한 것을 겨냥해선 "우리는 소수당이고 우리의 상대는 똘똘 뭉쳐 있다"며 "똘똘 뭉쳐 총선용 악법을 통과시키는 것에도 부끄러움을 못 느낀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돼 있고, 우리끼리 내부 권력에 암투할 시간과 에너지는 없다"며 "그럴 시간과 에너지로 동료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 설명하고 상대 당의 왜곡·선동에 맞서자"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에서 궁중 암투나 합종연횡하듯이 사극을 찍고 삼국지 정치를 하지 말자"며 "사극은 어차피 늘 최수종 것이고, 제갈량은 결국 졌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비대위원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소개하며 인선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21세로 최연소 비대위원이 된 윤도현 비대위원을 소개하면서는 "처음에 윤도현이라고 발표했을 때 '청담동 술자리에서 진짜로 제가 윤도현 노래를 불렀구나'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며 "그 윤도현이 아니고 우리의 2002년생 윤도현 위원"이라고 농담을 섞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직접 소개하는 '팀 한동훈'과 아직은 약간 어색함이 묻어있는 한동훈의 첫 비대위 현장, 영상에 담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 구성 : 진상명 / 편집 : 김복형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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