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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골'로 두 자릿수 득점…"꿈 같은 선수"

<앵커>

울버햄튼 황희찬 선수가 두 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습니다. 감독은 황희찬을 "꿈같은 선수"라고 극찬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브렌트포드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은 별명인 황소처럼 돌진했습니다.

전반 12분, 날카로운 침투에 이은 크로스로 코너킥을 이끌어냈고, 여기서 르미나의 선제골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재개된 지 12초 만에 황희찬이 다시 번뜩였습니다.

번개처럼 달려들어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빈 골대에 가볍게 차 넣었습니다.

4경기 만에 골 침묵을 깬 황희찬은 전반 28분, 시즌 첫 멀티 골을 작성했습니다.

이번에는 절묘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그 9호 골과 10호 골을 잇달아 터뜨린 황희찬은,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에 이어 두 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습니다.

오닐 감독은 극찬을 쏟아냈습니다.

[개리 오닐/울버햄튼 감독 : 차니(황희찬)는 열심히 압박한 보상을 받은 겁니다. (Q. 그를 지도하는 건 어떤가요?) 차니(황희찬)요? 꿈과 같죠. 그냥 선발 명단에 넣고 뛰게 하면 되니까요.]

황희찬은 전반 막판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끝까지 경기를 지켜보며 4대 1 대승의 기쁨을 함께한 뒤 직접 몸 상태에 대해 말했습니다.

[황희찬/울버햄튼 공격수 :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요. 괜찮아요. 다시 골을 넣어서 기쁘고, 이겨서 좋습니다.]

경기 MVP에 뽑힌 황희찬은 오는 31일 에버튼과 올해 마지막 경기를 준비합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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