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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비상저감조치 시행…주말까지 초미세먼지 주의

<앵커>

오늘(28일)도 전국 하늘이 온통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올겨울 처음으로 미세먼지저감조치가 시행돼 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차량의 운행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내일도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걸로 예보됐는데, 서동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행 중인 차량을 불러 세워 배기구에 측정기를 꽂고, 배출가스를 측정합니다.

수도권에 올겨울 첫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금지됐습니다.

대형 트럭들을 대상으로는 차량 밑 매연 저감장치 점검이 이뤄졌습니다.

[김영식/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주무관 : 매연 저감장치가 탄소가 누적이 된 상태로 많이 운행들 하시는데, (계속되면) 파손된 상태가 발생이 되고 오염물질을 무단으로 외부 배출되는 사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인천의 화력발전소는 가동을 중단하거나 출력을 낮춰 운영했습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차량 2부제가 실시되면서 짝수 차량만 운행이 허가됐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고농도 미세먼지 때문에 문을 닫았습니다.

지상 500m 위에서 본 서울 도심은 우뚝 솟은 남산타워도 희미한 모습만 보입니다.

이틀째 이어진 미세먼지로 평소라면 이곳에서 뚜렷하게 보이던 63빌딩도 현재는 먼지에 갇혀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전 한때 세제곱미터당 60마이크로그램 넘게 치솟았습니다.

[구선옥/서울 송파구 : 공기가 안 좋으면 아침부터 기분도 안 좋고 또 목도 칼칼하고 눈도 안 좋아져요.]

충남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도 수도권을 포함한 중서부 지역과 경북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세종에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말에는 미세먼지 일부가 빠져나가지만, 수도권의 경우 초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박현철·임동국, 영상편집 : 이소영,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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