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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이재명 만나 "벼랑에 매달린 손 놓아라"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정세균 전 총리와 만나 당 통합과 혁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낭떠러지에서 손을 놓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인용하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밝은 표정으로 시작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의 오찬 회동.

정 전 총리는 당의 분열을 막고 수습할 책임과 권한은 대표에게 있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이 대표에게 주문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윤봉길 의사 거사 전에 말했던 '낭떠러지에서 손을 놓는다'는 뜻의 '현애살수'를 언급하며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 전 총리는) 필요할 때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말씀하셨고, 그렇게 하면 당도 나라도 그리고 대표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현애살수'는 2006년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지방선거 패배뒤 물러나면서도 썼는데 이 대표의 2선 후퇴 등 희생을 압박한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 대표는 비상한 시기라는 데 공감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당내 통합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측은 권한과 책임을 갖고 통합과 혁신에 나서라는 것으로 2선 후퇴완 거리가 있다며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은 내년 총선 범민주 진영이 개헌선인 200석 이상을 얻으면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국/전 법무장관 (유튜브 '오마이TV') : 개헌하면서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부칙 조항을 넣게 되면 사실상 탄핵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내년 12월에 대선을 하는 걸로 헌법에 넣으면….]

20년 집권에 200석 낙관론까지 자만 경계령에도 불구하고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압승 전망에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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