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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우크라 원조' 바닥난다…올해 마지막 무기 지원

미 '우크라 원조' 바닥난다…올해 마지막 무기 지원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게 2억 5천만 달러, 우리 돈 3천223억 원 규모의 무기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와 같은 규모의 무기 등을 포함한 올해 마지막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원안에는 포탄과 방공시스템용 탄약,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탄약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 포함된 예산안 처리를 요청했지만 여야 간 입장 차로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올해 마지막 지원을 하고 나면 "사용할 수 있는 보충 예산(replenishment authority)이 더는 없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도 "우크라이나를 도움으로써 얻는 국가 안보상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의회의 신속한 행동이 중요하다"며 예산안 처리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이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가 이미 우크라이나군에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습니다.

개전 후 우크라이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왔고 미국은 지난 8월 자국산 F-16 전투기의 우크라이나 이전을 공식 승인했으며 덴마크·노르웨이·벨기에·네덜란드 등 서방 역시 F-16 전투기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성명을 내고 "미디어의 과대 광고"라며 F-16이 이미 인도됐다는 보도를 즉각 부인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이 세계 최대 무기 생산국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을 통해 미국 등 서방과 무기 공동 생산에 합의한 것이 올해 최대 성과 중 하나라며 우크라이나가 세계 10위권의 강력한 방산국이 분명히 될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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