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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암등록통계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암 걸릴 확률 38%"

국가암등록통계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암 걸릴 확률 38%"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 83.6세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8.1%로 집계됐습니다.

또 일반인 대비, 암환자의 생존율은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국가암등록통계사업으로 수집한 2021년 국내 국가암등록통계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2021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7만 7천523명으로, 한 해 전보다 10.8% 늘었습니다.

남자가 14만 3천723명, 여자가 13만 3천800명이었습니다.

2021년 전체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526.7명으로, 1년 전보다 38.8명(8.0%) 늘었습니다.

연령표준화발생률은 연령구조가 다른 지역·기간별 발생률을 비교하고자 각 연령군의 표준인구 비율을 가중치로 부여해 산출한 수치입니다.

연도 및 성별 암발생자수 추이

우리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성별로 나눠보면, 남자는 기대수명 80.6세까지 39.1%가, 여자는 기대수명 86.6세까지 36.0%가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021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습니다.

이어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습니다.

남자는 폐암-위암-대장암, 여자는 유방암-갑상선암-대장암 순으로 많았습니다.

사망자의 경우 폐암-간암-대장암-위암-췌장암 순으로 많았습니다.

국가암검진사업 대상인 6대 암을 보면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하고 있습니다.

폐암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유방암의 경우 2010년 인구 10만 명당 33.2명에서 2021년 55.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국가암검진사업의 대상이 아닌 전립선암도 10만 명당 24.3명에서 35.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9.3명이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0.9명보다 적고, 미국(362.2명), 캐나다(348.0명), 프랑스(341.9명), 이탈리아(292.6명)보다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연령표준화발생률 국제 비교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연합뉴스)

2017∼2021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였습니다.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했다는 뜻입니다.

상대생존율이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입니다.

상대생존율이 100%라면 일반인과 생존율이 같다는 뜻입니다.

5년 생존율은 상승 추세인데, 약 10년 전(2006∼2010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 65.5%과 비교하면 6.6%포인트 올랐습니다.

암 종류별로 상대생존율을 살펴보면 갑상선암 100.1%, 전립선암 96.0%, 유방암 93.8%로 높았지만, 간암은 39.3%, 폐암 38.5%, 담낭 및 기타 담도암 28.9%, 췌장암 15.9% 등은 상대생존율이 낮았습니다.

2021년 암 유병자(암화자+완치자)는 243만 4천89명으로, 국민 21명당 1명(전체 인구의 4.7%)이 암 유병자였습니다.

전년보다 15만 7천297명(6.9%) 늘었습니다.

65세 이상의 경우 7명당 1명이 암 유병자였습니다.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는 내년 1월 중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보건복지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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